예전에 핑크를 샀는데 점점 붉은색으로 바뀌는 걸 보면서 신기하고 흡족했습니다. 다른 가죽에서 맛볼 수 없는 붉은색 이었습니다.
만다린(노란색)도 구입해서 사용하다 보니 점점 황토색 가죽색깔로 변해가네요. 너무 밝지 않나 고민했는데 길들여보니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쓰고 있는 1구 파우치 중에서 가장 핏감이 좋고 펜이 쏙 들어갑니다. (내부 가죽이 거칠기 때문에 흠집에 취약한 레진 광택 마감 만년필은 피하세요.)

셔츠에 꽂고 쓰다보면 어느샌가 흠집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1구 펜 파우치를 끼우고 같이 셔츠에 끼우면 흠집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색이 농밀하게 점점 짙어지면서 포동포동 살집있는 기분좋은 볼륨감. 좋아하는 펜을 위해서 색깔별로 맞추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