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현재 위치

  1. Collection

COLLECTION

게시판 상세
제목 도톰도톰 열매를 먹은 아이폰 레더스킨
Vegetable Leather Skin for Smart phone
작성자 헤비츠 (ip:)
  • 작성일 2016-05-03 18:11:29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2783
평점 0점




 

Vegetable Leather Skin for iPhone 6

아이폰 감성부스터, 레더스킨

  

국민학교가 초등학교로 바뀌던 즈음, 초급 컴퓨터 교육은 MS-DOS와 GW-Basic 등을 배우고 실습하는 과정이었다. 당시 학교 실습실에 있던 386 컴퓨터들은 켜는 순간부터 많은 코드들을 숨가쁘게 로딩하다가, 마침내 간결한 화면에 C:>_ 하나만 띄운 채 입력을 기다리는 '기계machine'였다.

돌이켜보면 그 희뿌연 스크린 속은 상당히 정교한 수학적 세계였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와 컴퓨터가 이해하는 코드 사이에 일정한 약속이 있었다. 사용자는 반드시 그 약속을 지켜, 올바른 방법에 따라 적어 넣도록 되어 있었다. 운영체제나 프로그램이 뭔지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던 나이였지만, 일정한 규칙에 의해 '암호'들을 적어 넣으면 의도한 결과가 자동으로 나온다는 것이 마냥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선생님은 그 암호들의 이름이 '명령어'라고 했지만, 아무리 준엄한 명령이라고 해도, 그 안에서의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아무런 결과도 얻을 수 없었다. 몇 번의 실패 끝에, 어렴풋하게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했다.
깨달음은 오래 가지 않았다. 윈도우95가 보급되면서, 괴상한 코드들은 곧 조악한 그래픽 뒤로 숨어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키보드 보다는 마우스 사용이 늘어났다. 기계와 사용자가 직접 소통을 해야 했던 어려움을 좀 더 직관적으로 다듬으면서, 누구나 컴퓨터를 쉽게 조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때부터 '인터페이스'라는 말을 듣기 시작했던 것 같다. 더 이상 컴퓨터를 배우지 않게 됐다.





 





 

오늘날 프로그래머들은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개발자, 코더, 디자이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시스템 관리자. 이들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사람들이 컴퓨터와 가상공간, 시스템 등을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돕는 것이다. 더 단순하게 말하면, 사람들의 요구를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바꾸는, 이를테면 '통역'의 역할이다. 이들의 숨은 노력 덕분에 우리는 더 이상 배우지 않고도 쉽게 IT 기술을 활용한다.

초기 인터페이스는 기계와 사람을 대면시키는 물리적 장치였고, 사람과 기계 사이를 잇는 도구였다. 그러나 이제 모든 인터페이스는 사람에게 집중한다. 오늘날 인터페이스는 대부분 GUI다. 우리가 보는 것은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수 많은 '버튼' 뿐이고, 그 버튼 아래에 수 많은 것들이 감춰져 있다. 이들 전문 통역들의 노력으로 우리는 더 이상 기계와 대화하기 위해 뭔가를 배우지 않는다. 우리는 마음껏 창조적인 일들을 할 수 있게 됐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데 더욱 노력을 기울일 수 있게 됐다. 마침내 디바이스가 사람들 사이를 대면시키는 인터페이스로 기능하기 시작한 것이다.

 






  

역사상 어느 때보다 고도로 발달한 기술문명에서 새삼스럽게 인문학 열풍이 나오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우리가 사회 속에서 하는 모든 일은 결국 '사람'을 향하게 된다. 하다못해 이 작은 케이스 제품들조차 그렇다. 단순히 '기계'를 보호하고 사용하기 편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면, 산업디자인이 그렇게 아름답게 발전할 이유는 없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 마지 않았던 애플의 비결은 언제나 사람을 잊지 않은 것이다. IBM과 MS가 기술 그 자체를 목적으로 두었던 반면, 애플은 항상 기술을 통해 사람을 보려고 했다. 여러 이유로 애플을 향한 과도한 찬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조차, 이 브랜드가 뭔가 다르다는 것 만큼은 직감한다. 그들은 매력을 만들 줄 알고, 아름다움을 잘 이해하고 있다. 단지 뛰어난 언어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좋은 통역이라고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는 애플이 비워 둔 마지막 뒷면을 우리만의 방식으로 그려 보기로 했다. 손바닥이 디바이스와 물리적으로 만나는 부분에 작은 배려를 더하는 것이다. 어떠한 코팅도 없고 미세한 땀구멍까지 그대로 남아 있는, 가장 우리 피부와 가까운 베지터블 레더로 스킨을 만들었다. 이제 이 차갑고 도도한 디바이스는 당신과 따뜻하고 친밀한 스킨십을 나눌 수 있다. 오랜 시간 다듬은 그들의 디자인을 해치지 않고 곡선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욕심부리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 바닥을 감싸 안은 레더 스킨은 마치 도톰한 고양이 발바닥을 보는 것 같다. 손에도 착 감기고, 테이블 위에도 조용하게 사뿐 내려 선다. 3M 양면테이프가 부드럽지만 끈기 있게 스킨을 고정해 준다. 원칙적으로 재사용은 불가능하지만, 적어도 끈적하고 구질구질하게 이별할 일은 없을 테다. 툭 튀어나온 카메라 렌즈가 바닥에 닿지 않도록 보호해 주는 것은 덤이다.

  



ⓒ hevitz x manus:cript 




 

 



3771 스마트폰 레더스킨 (아이폰5)

3772 스마트폰 레더스킨 (아이폰6)

3773 스마트폰 레더스킨 (아이폰6플러스)
Smartphone Leather Skin for iPhone
Minerva Box (Vegetable tanned vachetta, italy toscana)




첨부파일 w DSC02615.jpg
비밀번호 수정 및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관리자게시 게시안함 스팸신고 스팸해제
목록 삭제 수정 답변
댓글 수정

비밀번호 :

수정 취소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



상품문의
장바구니
위시리스트
상품검색
이전페이지
Top

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