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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표지를 가려주는 프라이빗 북커버
Private Leather Book Cover
작성자 헤비츠 (ip:)
  • 작성일 2016-05-27 17: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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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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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vate Book Cover
오지랖에 맞서는 간단한 방법

 

지하철만큼 다양한 인간군상을 만나고 목격할 수 있는 장소도 드물다. 시끄럽고 불유쾌하며 참으로 비인간적인 지하공간이지만, 그런 면에서 지하철은 역설적으로 인간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이런 공간에서 사람의 생각과 인생의 이야기를 다루는 책을 읽는 행위야말로 기가 막힌 각운 아닌가. 이어폰으로 귀를 막고 책으로 눈을 막아 번잡스러움으로부터 스스로를 가두는 폐쇄적인 행위이지만, 그 책에 기록된 수많은 사람의 생각과 관찰내용들을 따라가며 궁극적으로는 사람과 소통하게끔 만든다.

우리는 또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지하철만큼 다양한 인간군상을 만나고 목격할 수 있는 장소도 드물다는 사실을 말이다. 점점 소통의 가치가 굉장히 높게 평가되고 있지만, 때로 어설프고 불필요한 소통은 되려 상처와 반목을 가져올 수도 있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그 겉표지를 통해 마주보는 사람과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된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그 이야기가 언제나 유쾌하지만은 않음을 알고 있을 것이다. 당신이 읽는 책의 표지는 너무 쉽게 당신을 단적으로 대변하게 되고, 그것이 논쟁적일 때는 자연스럽게 논쟁을 불러오는 미끼가 된다.

 

 








 


북커버는 그 수많은 오지랖과 '어머, 어머'들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아주 간단하고 소심한 방법이다. 특히나 요즘처럼 프레임과 혐오, 꼰대질이 만연한 사회라면 피곤하게 일일이 대항하는 것보다 가리는 것이 가장 상책일 수 있다. 이 가죽 북커버 안쪽에서 당신은 어떠한 책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문제적 소설도, 원치 않는 오해들이 잔뜩 따라 붙는 사상서도, 조금 유치한 무협지나 만화책도, 약간은 비밀스러운 책도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사실 우리는 감추고 숨는 방법을 전혀 권장하고 싶지 않다. 누구나 어떤 내용이든 자유롭게 생각하고 말하고 적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궁극적으로는 프라이빗 북커버가 필요 없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 그러니 생각의 정수인 책의 표지를 가려야 하는 '프라이빗 북커버'란, 존재 자체가 아픔이고 불합리인 셈이다.

하지만 굳이 불쾌하거나 위험한 상황으로 걸어 들어갈 필요가 있을까. 영화 변호인에서 사건의 발단은 이른바 '불온서적'이었고, 주인공 송변이 각성하는 계기 또한 다름아닌 '그 불온서적'이었다. 부림사건이 생각만큼 가까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불과 얼마 지나지 않은 2008년, 2011년까지도 국방부에서 불온서적을 지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려 보자. 아직도 당신의 사적인 생활을 거리낌없이 침해하고, 당신의 내적인 생각에 잘못됐다고 판정 내릴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다는 뜻이다.




 

 







책을 만드는 것도 사람이고, 그 책을 금하는 것도 사람이다. 생각은 누구나 자유롭게 가질 수 있는 것이지만, 그 생각을 통제하려고 힘을 부리는 것 역시 사람이다. 인간의 역사 가운데 분서와 금서는 빈번하게 있었고, '어째서 내 생각을 통제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었던 수많은 사람들이 상상 이상의 고초를 당하면서 그 귀한 '언론의 자유'를 쟁취해 왔다. 위대한 철학자들이 '나는 생각하기에 존재한다'는 정언명령에 동의했으니, 어쩌면 생각을 부정 당하는 것은 존재를 위협당하는 것과 같은 일일지도 모른다.

프라이빗 북커버는 그런 불쾌한 경험으로부터 당신을 보호해 줄 최소한의 방패막이다. 불필요한 감정소모를 줄이고, 원치 않는 대화를 발생시키지 않을 것이다. 은밀히 숨어 있던 사회적 균열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중이다. 마치 고름을 짜기 위해 살을 찢듯, 이러한 분쟁들이 더 자유로운 다원사회로 가는 과정임은 틀림이 없다. 이 한가운데 뛰어들어 적극적으로 자유를 외치는 방법도 있고, 당신의 생각을 조용히 지키는 방법도 있다. 어떤 방법이 옳은지는 모르겠다. 그저 언젠가, 프라이빗 북커버의 용도가 '책을 깨끗하게 보호하는' 것 하나이기를 바랄 뿐.







5300 프라이빗 북커버
Private Book Cover
Oil Pull-up (Genuine leather, Korea)


북커버 제품은 오일풀업 가죽과 베이지 가죽 두 가지로 제작되었으나, 가격 문제로 2016년 현재는 오일풀업으로만 제작되고 있다. 기본 카드슬롯이 커버 안쪽에 마련되어 있어 책과 함께 간단한 교통카드를 넣거나 애용하는 책갈피를 보관할 수 있으며, 커버 상단 가운데에 가죽 가름끈이 마련되어 있다. 1미리 두께로 피할했고, 안쪽은 가죽 뒷면 보풀이 자연스럽게 드러나 있다.

가장 보편적인 국판(57)을 기본으로, 문고판, 신46판, 46판, 신국판, 크라운판, 46배판까지 제작한다. 제품 사이즈는 기준 판형의 책 샘플에 평균 두께를 2~2.5cm로 잡았으며, 약간의 여유를 두고 있다. 제품 사이즈는 상세페이지 참조. 그러나 워낙 인쇄판형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고, 두께나 제본 상태도 매우 다양하다보니, 표준화가 쉬운 제품은 아니다. 따라서 특별히 두꺼운 책이거나, 혹은 아끼는 몇몇 책에 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면 따로 주문하는 것이 좋다.


 


ⓒ hevitz x manu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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