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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 이야기

헤비츠의 가죽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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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죽이야기 5. 제뉴인레더의 함정
작성자 헤비츠 (ip:)
  • 작성일 201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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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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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죽'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자연스럽게 에이징되며 길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중에는 천연가죽 제품이라고 구입하더라도 에이징이 되지 않고 관리가 되지 않아, 수 년 만에 다 갈라져서 버리는 제품들이 있다. ⓒ hevitz





천연가죽이라고 다 같을까? 

Genuine leather or Natural leather? 한글표시사항의 함정

많은 사람들이 가죽 제품을 구입하면서 'genuine leather' 표기를 찾는다. 제뉴인레더 표기는 생산자에 의해 일종의 보증처럼 시작되어, 오랜 시간 통용되며 국제적인 트레이드 마크로 성장한 것이다. 그러나 제뉴인레더는 단지 소가죽이라는 보증일 뿐 가죽의 등급표기와 무관하며, 경우에 따라 상당히 모호한 표현이 되기도 한다. 특히 '천연가죽'이라는 표기에 대한 법적 정의는 대중의 기대와 사뭇 다른 측면이 있어 실제 소비 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많고, 무엇보다 표준검사와 인증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환경에서 배경지식이 없는 소비자들이 품질 인증으로 오해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를 요한다. 

글·사진 : 김준기

원문게시일 : 2014.11.26

최종수정일 : 2015.12.07

 




1. '제뉴인레더'가 말해 주지 않는 것: 품질


가죽은 1. 원피의 무게나 크기, 2. 동물의 종류에 따라 구분하기도 하고, 3. 무두질 방법에 따라 구분하거나, 4. 사용 용도로 구분하기도 하며, 5. 최종 마감에 따라 구분하기도 한다. 이렇게 다양한 구분법 중 우리가 이해하는 상하 개념의 '품질 등급'은 주로 도장 및 최종 마감 방법에 따르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무두질이 끝난 가죽을 등급에 따라 선별한 뒤, 품질에 따라 도장 및 최종 마감의 정도를 각각 다르게 적용하기 때문이다. 아래의 등급 구분은 김명웅 저 "가죽공업화학"에서 통상적으로 제시된 것이다.

1급(A급): 은면에 scar, scratch가 없어 full grain이나 엷은 도장으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가죽
2급(B급): 보편적으로 은면상태가 양호하여 도장으로 모든 흠이나 원피의 결점이 보완되는 가죽
3급(C급): 은면상태가 좋지 못하여 도장을 두껍게 해야 하거나 embossing을 해야 하는 가죽
4급(D급): 은면상태가 나쁘기 때문에 buffing으로 깎아 내고 도장해야 하는 가죽
5급(E급): 은면상태가 아주 나쁘고, 찢어지거나 변형이 생긴 가죽으로, 보통 큰 embossing 형태의 가죽이나 쪽피로 가공해야 하는 가죽

김명웅, 가죽공업화학, 선진문화사, p.191

가죽은 본래 천연 상태가 가장 아름다울 뿐 아니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에 내구성과 보존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흠 없이 좋은 원장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가치가 있는 것으로 여겨 진다. 그러나 깨끗하고 균일한 상급 성우피는 자연상태에서 얻기가 매우 힘들고, 복잡한 무두질 과정에서 결함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공을 통해 인위적으로 가죽의 상품성을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사용 목적이나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천연가죽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장 및 마감이 이뤄 지기도 한다.


아래 [그림]은 앞서 다룬 '가죽이야기3 풀그레인과 탑그레인의 이해', '가죽이야기4 아닐린 염색 가죽'의 내용과, 한국표준에 의한 '천연가죽'의 법적 정의를 기반으로, 다양한 도장 마감법을 개념적으로 단순화하여 종류별로 나타낸 것이다. 검은색 점선으로 표기된 천연가죽과 인조가죽 간 경계에서 볼 수 있듯, 다양한 마감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천연가죽의 법적 범위는 상당히 넓은 편이며, 자연히 '제뉴인레더'라는 표현이 가죽의 등급을 충분히 표현해 주지 못할 것임을 짐작해 볼 수 있다.




[그림] 천연 소가죽의 종류 "마감에 따른 구분"


우선 가죽의 품질은 그 위에 자리잡은 얇고 조밀한 은면층(grain)과 은면의 품질에 따라 구분된다. 은면이 비교적 깨끗하여 내추럴 마크가 적고, 무두질 과정에서 별 다른 실수가 없었다면, 가죽의 천연상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상급품이 된다. 그러나 소의 원피에는 살아 있는 동안 낙인이나 긁히고 찍힌 상처, 곤충에 물린 자국, 영양상태에 의한 다양한 결점이 생기며, 도살 과정과 염장 및 보관 과정, 운송, 무두질 과정에서 여러 이유로 결점이 더해 진다. 이 때문에 최종 단계에서 천연 모습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가죽은 많지 않으며, 결국 어떤 형태로든 상품성과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가공을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이 모든 과정에서 최소한의 내추럴마크(점이나 주름, 작은 상처) 외에 별 문제 없이 무두질된 가죽은 아무런 마감 없는 생지 상태로 공급되거나 수성 염색 정도만을 하여 출하하는데, 이를 일반적으로 풀그레인이라고 한다. 다만 풀그레인은 정의에 따라 조금씩 그 모습이 바뀐다. 다소 엄격한 정의는 은면을 가리는 것이 전혀 없어 그레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을 뜻하며, 이 경우 가능한 마감법은 극히 제한적이다.
예전에는 아무 마감 없이 출하한 생지를 '베이스볼 글러브 가죽'이나 '새들 가죽'으로 표기하기도 했으나, 이런 용어에 대한 제약이나 법적 표준이 없는 탓에 요즘은 가공된 가죽에도 BBG 등급표기를 하여 신뢰하기 어렵다. Crust leather나 Unfinished leather 표기가 이 개념에 좀 더 가깝다. 내추럴마크를 비롯해 은면이 그대로 표현되도록 엷게 수성 염색한 것을 아닐린이라고 한다. 전통적으로 오일링 또한 은면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시행할 수 있는 마감법이다. 그 밖에 생지나 아닐린 염색한 가죽에 유리롤러를 문질러 표면을 좀 더 고르게 눌러 주고 광택을 주는 글레이징, 풀그레인을 커다란 드럼통에 넣고 굴려 주름을 만드는 밀링 정도가 엄격한 의미의 풀그레인에서 허용되는 마감법이다.


한편, 은면이 손상되지 않고 그대로 존재한다는 의미에서 풀그레인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에는 얇은 코팅이나 커버용 안료 도장, 그리고 프레스로 모양을 찍은 것까지도 풀그레인으로 보기도 한다. 그래서 수성 염색한 아닐린 가죽에 비닐 코팅을 한 세미아닐린, 은면 위에 안료를 얇게 덮어 커버한 coated leather, 기타 특수피나 기하학적 패턴을 프레스로 찍어 양각한 embossed leather까지 풀그레인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정의에 따라서는 표면 가공을 한 가죽을 아래의 코렉티드 그레인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산업 내부에서도 논란이 있으며, 오늘날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혼동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오랜 동안 고급 원피를 생산해 온 태너리들은 이렇게 교정된 코렉티드 레더가 풀그레인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현실에 매우 비판적이다. 자연적인 결점이 극히 적은 1~2등급의 좋은 가죽까지도 플라스틱 그레인으로 바꾸는 것은 소비자들을 속이는 일이라고 지적하며, 심지어는 이런 가죽을 '비닐'이라고 격하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코팅 기술이 발전하면서 상당히 많은 풀그레인들이 표면 코팅을 선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 분명하게 합의된 가이드라인은 전무한 상태여서 앞으로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원피와 무두질 과정에서 은면에 시각적인 흠이 생겼거나 품질에 문제가 생긴 저급 가죽들은 다소 인위적인 추가 가공을 시행하게 된다. 지저분한 은면을 살짝 갈아(buffing)내 균일하게 만든 뒤, 커버용 안료를 올리고 그 위에 비닐 코팅(탑코트)을 하게 되는데, 은면을 수정했다는 뜻에서 Corrected grain이라고 한다. 이때 가죽 표면에 올린 불용성 안료와 플라스틱 코팅이 일정 두께 이하이면 천연가죽으로 분류하고, 두꺼우면 피그먼트(pigmented) 가죽 혹은 코팅가죽으로 분류한다. 보통은 풀그레인의 표면과 비슷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이지만, 은면을 곱게 버핑한 뒤 염색만 하여 출하하는 경우(누벅, nubuck)도 있다.
가구(upholstery) 업계의 관행 때문에 코렉티드 그레인은 '탑그레인'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 졌다. 이 이야기는 오늘날 가죽업계의 가장 큰 문제점을 말해 주고 있다. 보통 두껍고 무거운 통가죽은 얇게 피할(splitting)하여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그레인이 포함된 위쪽을 탑그레인, 잘려 나간 아래쪽을 스플릿이라고 부른다. 풀그레인 소파는 1등급 원장만 사용해야 해서 매우 고가인데다, 생활오염 때문에 소비자 불만이 많아, 소파를 만들 때는 코팅 가죽을 사용하곤 했다. 헌데 코팅된 가죽은 어차피 탑코트만 보이므로, 가구 제작사들은 상대적으로 등급이 낮은 코렉티드 그레인을 사용할 수 있었다. 한편 같은 논리로 저급 스플릿에 똑같이 탑코트를 올려 만든 소파가 많아 지자, 고급 소파 제작자들은 '스플릿에 탑코트를 올린 것은 인조가죽'이라고 주장하면서, 자신들은 '(스플릿이 아니라)탑그레인을 사용했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겉으로 보기에는 플라스틱 탑코트만 보일 뿐이었고, 소비자들은 이때부터 탑코트를 올린 가죽을 '탑그레인'이라고 이해하게 됐다. 천연가죽의 표면이 플라스틱으로 뒤덮이면서 모든 문제가 시작된 셈이다.

그 밖에 엠보싱 기법이 있다. 전통적으로 가죽에 주름 무늬를 만드는 방법은 밀링이라고 하여, 커다란 드럼에 가죽들을 넣고 마치 세탁기처럼 장시간 돌려 가죽을 골고루 접는 것이었다. 이 방법은 그레인을 손상시키지 않아 풀그레인에도 적용할 수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오늘날 일부 베지터블 태너리가 아니면 잘 사용하지 않는다. 좀 더 간편한 방식은 유압프레스를 이용해 무늬를 찍어 내는 것으로, 기하학적 무늬를 찍어 내거나 악어가죽 등 특수피를 모조하는데 사용하기도 한다. 오늘날 프레스 기술은 상당히 발전하여, 탑그레인의 표면에 풀그레인처럼 보이도록 불규칙한 땀구멍까지 찍어 내기도 한다. 엠보싱을 화학 약품으로 만드는 방법도 있다. 가죽을 특정 약품에 담가 수축시켜 엠보 무늬를 만드는 것인데, 그 동안 이 슈렁큰(shrunken) 가죽은 매우 저급한 것으로 분류됐으나, 요즘에는 일부 명품에서 고급 풀그레인 가죽을 이렇게 처리하기도 하여 일반화하기는 어려워 졌다. 화학약품에 의해 변형된 슈렁큰 레더는 내구 품질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스플릿 또한 천연가죽에 포함된다. 소의 피부는 망상층이 유독 두껍게 나타나는 구조로, 이 때문에 전체 원장은 부위에 따라 3~4미리 내외의 두께로 두텁게 형성된다. 가죽에서 중요한 부분은 얇은 은면층이기 때문에, 많은 경우 이 두터운 망상층은 분할해 떼어 내는데, 이를 상가죽(split, 도꼬)이라고 한다. 은면혁을 떼어 낸 상가죽은 원래 폐기물로 내구성이나 심미성 면에서 현저하게 떨어지는 소재이지만, 이 또한 각종 도장 및 코팅 기술로 재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활용법이 다양해 졌다. 이 스플릿을 곱게 버핑한 것이 스웨이드이며, 그 밖에 스플릿을 염색하거나 일정 두께 이하로 도장하고 엠보싱하여 진짜 가죽처럼 활용하기도 한다.

여기까지가 법적 천연가죽이다. 사실 마감 방식에 따라 가죽의 등급은 상당한 차이를 보이지만, 한글표시사항에는 모두 동일하게 '천연가죽'으로 기재해야 한다. 예를 들어, 플라스틱 커버를 붙여 피부처럼 엠보무늬를 찍어도 풀그레인과 똑같이 '천연가죽'으로 표기할 수 있고, 뒷면에 얼마든지 Genuine leather라고 찍을 수 있다. 이런 비극은 제혁업체들이 분별없이 풀그레인 가죽에도 균일하게 안료로 도장하여 엠보무늬를 찍었을 때부터 이미 예견되었던 것이다. 스플릿이나 풀그레인이나 똑같이 커버 안료와 비닐 코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죽을 잘라서 단면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지 않는 한 소비자들은 두 가죽의 차이를 알아낼 수 없다.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이 정도다. 비용을 줄이고 생산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무두용제가 채 침투되기 전에 빼내어 충분히 무두질되지 않은 가죽도 있고, 무두질 과정에서 pH 조정에 실패하여 망가진 가죽도 있다. 이런 가죽은 금방 갈라지고 터지는 싸구려로, 단면을 보면 중심부까지 용제가 침투하지 못해 샌드위치 같은 모습으로 층이 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불량품에도 탑코트를 올리고 그럴싸하게 엠보 무늬를 찍은 뒤, 가죽제품을 제작하여 엣지코트까지 칠하고 나면, 소비자가 이 문제를 알아차릴 방법이 없다. 이런 저급 가죽조차 똑같이 천연가죽으로 표기하고 '제뉴인레더' 마크를 찍을 수 있다는 것이 현재 가죽 품질제도의 단적인 문제다.




충분히 태닝되지 않은 크롬가죽(아래)과 베지터블 통가죽(위)의 단면 비교. ⓒ hevitz





2. '제뉴인레더'가 말해 주지 않는 것: 크롬

'가죽이야기1 베지터블 가죽'에서 이야기했듯, 무두질에 따라 가죽의 특성은 상당히 많이 변하는데, 그 중에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6가 크롬의 검출이다. 크롬으로 무두질을 하면서부터 가죽에는 으레 중금속이 잔류했고, 주로 신발류 등 제품의 지속적인 피부접촉을 통해 인체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유럽에서는 이미 1970년대부터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된 것은 90년대 들어서였다. 2004년이 되어서야 유럽에서 본격적으로 새로운 화학안전규제인 REACH가 논의되기 시작됐고, 각국은 법령을 강화해 가죽 제품의 6가 크롬 검출에 대해 엄격한 단속을 시작했다. 특히 베지터블 가죽에 대한 표준을 따로 만들 정도로 자부심이 높은 이탈리아는 강화된 자국법을 내세워 6가 크롬이 검출된 중국산 저가 가죽 제품들을 대거 압수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1858년 처음으로 크롬 무두법이 발명된 이후 지금까지, 크롬 태닝은 가장 빠르고 저렴하게 가죽을 무두질할 수 있는 방법으로 꼽힌다. 공장화가 되지 않은 과거에는 전처리 과정만 일주일 이상, 완전한 베지터블 무두질에는 몇 달이 소요됐지만, 현대적인 공장 설비에서 크롬 제혁법을 사용하면 불과 7~10시간만에 무두질을 완료할 수 있다. 이 때문에 20세기 내내 거의 모든 제혁업은 산업화 과정에서 크롬 무두질을 선택했다. 오늘날 시중의 천연가죽 중 적어도 80~85%에 달하는 대부분이 크롬가죽으로 집계되는 상황이다(UNIDO, 2010).
그러나 6가 크롬이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되면서 상황은 완전히 변했다. 이미 고급차량 내장재 업계는 크롬가죽보다 비싸고 효율이 떨어지는 다른 미네랄 태닝을 해 줄 것을 제혁업체에 요구하거나, 100% Cr free인 베지터블 가죽으로 과감하게 바꾸는 중이다. 제혁업체들도 크롬 태닝한 가죽을 다시 수세하여 탄닌 용액에 담가 2차 무두질을 하는 등,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면서 크롬 검출량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중이다. 가죽의 크롬 검출 문제는 소비자나 생산자 할 것 없이 점점 심각하게 받아들여 지고 있지만, '제뉴인레더' 표기는 이러한 민감할 수 있는 정보를 전혀 제공하지 않는다. 어떻게 무두질을 하건 상관 없이, 제뉴인레더 표기는 이 소재가 동물의 가죽으로부터 비롯되었는지 여부만 알려 줄 뿐이다.

국내에서도 지난 2015년 6월, 백화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유명 브랜드들의 가죽구두와 가죽지갑 등에서 6가 크로뮴이 검출됐다는 뉴스가 보도됐다(SBS뉴스보도).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두 5종, 벨트 4종, 핸드백 3종 등 가죽제품 12종에서 기준치의 20배에 달하는 6가 크롬이 검출되어 수거 및 리콜 명령을 내린 것이다. 국표원의 말을 빌리면, "가죽제품 가공에 주로 사용되는 6가 크로뮴은 자극성이 심해 호흡기 점막을 자극하고 피부 접촉 시 피부염이나 유전자의 손상을 일으키는 발암물질이다(산업통상자원부 블로그)."
가죽제품의 6가크롬 검출 문제는 사실 최근 십여 년 사이 꾸준히 반복되고 있는 뉴스다. 21세기 들어 세계적으로 화학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우리 기술표준원도 2009년 공산품 안전관리법을 강화하여 2010년부터 실행에 들어갔는데, 가죽제품과 모피에 대해서는 포름알데히드, 염소화페놀류, 다이메틸푸마레이트, 6가 크로뮴 이상 4종의 유해화학물질이 규제 대상이었다. 이 안전 조치는 중국산 저가품에 철퇴를 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첫 조사를 실시한 2011년 당시 6가 크롬 검출 제품이 주로 중국산이었다는 점과, KC안전마크가 붙은 제품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크롬이 검출되었다는 점, 인조가죽 제품이 천연가죽으로 판매되고 있었다는 점이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다만 미디어들은 6가크롬 보다는 인조가죽 문제에 더 주목하고 있었고, 사람들은 인조가죽이 천연가죽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것에 분개하는 모습이었다(MBC 불만제로 기사). 이러한 오해는 자연스럽게 '유해한 인조가죽'이라는 이미지로 연결됐지만, 사실 크롬 검출은 크롬 무두질로 인한 것이므로 천연가죽 자체의 문제였고, 당연히 스플릿만 사용한 인조가죽보다는 천연가죽에서 검출량이 더 많을 수 밖에 없었다.
6가 크롬 문제는 계속해서 진행된다. 2012년 심상정 의원은 환경부 자료를 분석해 '국내 유통되는 화학물질 중 30%가 국제기준상 발암물질 또는 발암가능물질'이라며 보고해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뉴시스 기사). 그 중 6가 크롬은 2010년 한 해 동안 3천 톤 가량이 제조되거나 수입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크롬은 가죽 무두질 외에 스테인리스 제조와 크롬 도금, 목제 방부처리에도 사용되기 때문에 실제 제혁에 사용된 양을 추정하기는 어려우나, 세계적으로 상당량의 크롬가죽을 제조하고 있는 우리나라 제혁업 규모를 상기해 본다면 가죽에 사용된 크롬의 양도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2013년에는 또 다시 여성구두에서 6가 크롬이 검출되어 리콜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환경TV뉴스).
유해물질 기준이 강화되면서 한동안 잠잠하던 6가 크롬과 가죽의 상관관계는 2015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 올해 6가 크로뮴 검출 뉴스는 이전 뉴스들과 내용이 전혀 다르다. 리콜 명령을 받았던 가죽업체들은 유명 브랜드들로, 하나같이 기준을 지켜 제대로 제작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제혁업은 6가 크로뮴을 사용하지 않고 크롬을 황산과 반응시킨 황산크로뮴(3가 크롬)을 사용하고 있으며, 크롬 잔류량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 왔다. 이 3가 크롬은 가장 진보한 화학물질규제인 REACH에서조차 제한하지 않는 물질이므로, 제혁업체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연구는 크롬의 또 다른 이면을 보여 준다. "Correlation between bulk- and surface chemistry of Cr-tanned leather and the release of Cr(III) and Cr(VI), Yolanda Hedberg(2014.08)"는 지정된 표준검사법 외에 다양한 검출법을 활용하여, 3가 크롬으로 무두질한 가죽의 표면에서도 6가 크롬이 검출될 수 있으며, 가죽이 방출하는 3가 크롬은 사용 환경에 따라 6가 크롬으로 산화될 수 있음을 밝혔다. 이 연구는 현재의 표준검사방법(ISO 17075:2007)으로 가죽 표면에 잔존하는 6가 크롬을 발견할 수 없음을 지적하고, 환경기준에 맞게 3가 크롬만으로 무두질 된 가죽제품조차 실사용 환경에서 6가 크롬을 방출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가죽의 크롬 검출량에 영향을 끼치는 또 하나의 문제는 가죽의 탑코트에 들어 있는 안료다. 세계 최대의 화학기업 바스프조차 REACH규제가 발효된 올해 들어서야 크롬 및 납을 함유한 안료 생산을 중단했다(기사). 무기안료 생산은 6가 크롬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분야 중 하나로, 크롬산납(CrPbO4)을 사용한 크롬옐로와 크롬레드, 크롬그린 등이 유명하다. 납과 6가 크롬이 없는 3가 산화크롬(Cr2O3)으로 대체하는 것이 시급하지만, 원료를 바꿀 경우 가격이 2배 이상 올라가기 때문에 저항이 존재한다.
발색이 선명한 무기안료로 가죽 표면을 커버하는 Coated leather나 Top grain, Pigmented leather 들이 제작 공정에서 저렴한 재료를 구입해 썼다면, 이 가죽에서 크롬이 검출될 확률은 상당히 높아진다. 실제로 올해 베지터블 인증을 시범 운영하기 시작한 국내 한 연구소에서는, "베지터블 무두질을 실시하고도 탑코트를 올린 가죽들은 전부 베지터블 인증을 받는데 실패했다(비공식 발언)"고 전했을 정도다. 이는 베지터블 가죽과 크롬 가죽의 결정적인 차이를 가르는 지점이기도 하다. 특유의 웻블루(wet-blue) 색상 때문에 풀그레인으로 출하하더라도 반드시 커버 안료를 올릴 수 밖에 없는 크롬 가죽은, 언제나 6가 크롬을 방출할 위험을 안고 있다.



6가 크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위험성은 남아 있다. 덴마크국립알러지연구센터가 1985년부터 2007년 사이 코펜하겐에서 발생한 습진환자 16,2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역학조사 "Survey and health assessment (sensitisation only) of chromium in leather shoes, Jeanne Duus Johansen(2011)"를 보면, 저렴한 가죽 제품이 보편화될 수록 크롬의 영향력이 커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코펜하겐의 크롬 알러지 인구는 1985년 3.6%에서 1995년 1%까지 크게 줄어들었다가, 가죽 제품의 공급이 늘어난 2007년 3.3%로 다시 급격히 증가했다. 이들은 신발 어퍼가죽이 얇은 발등 피부에 오랜 시간 접촉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주로 가죽 신발의 영향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Johansen(2011)에 의하면 현재 가죽의 크롬 검출량을 판단하는 표준시험법은 ISO17075으로, 최소 3ppm까지 6가 크롬을 검출해 낸다. 즉, 가죽 1kg에 3mg 이상의 6가 크롬이 잔류하고 있으면 이 시험법으로 검출할 수 있다. 문제는 크롬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은 단 1ppm의 크롬에도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일단 한 번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사람들은 크롬에 더욱 민감해 진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천연가죽이 저렴한 크롬제혁법으로 만들어 지는 상황에서, 현 KS표준이 ISO표준을 따르는 한, 자칭 '천연가죽'은 계속해서 이런 사람들을 공격하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3가 크롬에 대한 기준은 전혀 없는 상태다. 전술한 Hedberg(2014)의 연구에 따르면 오늘날 크롬가죽에는 무려 1cm2 당 72mg의 3가 크롬이 잔류하고 있다. 이 잔류 크롬들은 가죽의 표면에서 직사광선이나 건조한 공기, 땀 등 환경요인에 의해 6가 크롬으로 산화되거나 3가 크롬으로 환원된다. 즉 태너리들이 크롬가죽을 다시 탄닌 용액으로 무두질하는 등(하프베지터블) 다양한 방법으로 현행 6가 크롬 검출 시험을 통과하고 있지만, 무두질 과정에서 한 번이라도 크롬을 사용했다면 설령 시험검사를 통과했더라도 실생활에서 언제든 6가 크롬을 방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새로운 위협을 어떻게 통제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는 아직 없는 상태다.
가벼운 크롬 알레르기는 피부습진 등의 형태로 나타나며, 유럽에는 인구의 약 3%가 크롬 알러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이들은 가죽제품을 사용하지 않거나 인증된 베지터블 가죽을 선택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겠지만, 문제는 나머지 97% 인구다. 현재 산업구조와 인증제도에서는 되려 크롬에 민감하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크롬에 노출된다. 가죽은 우리 피부와 직접 접촉하는 생활용품이기 때문에, 이런 가죽이 소량의 크롬이라도 방출하게 되면, 우리는 지속적으로 중금속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현재의 KS표준은 이를 통제할 능력이 없으며, 허술한 표기법 때문에 이런 중요한 정보들을 전혀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가죽 원장의 형태를 단순화한 픽토그램을 이용해 만든 다양한 제뉴인레더 라벨들. 제품에 사용된 가죽 원장을 이용해 만든 이런 라벨들은 제작자의 자신감 넘치는 품질 인증이기도 하다. 이런 탭이 있다면 가죽의 단면을 확인해 그레인과 코팅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3. '제뉴인레더'의 기원과 의미


Genuine leather는 말 그대로 '진짜 가죽'이라는 뜻이다. 가죽은 동물의 껍질을 벗겨 가공한 소재로, 가공 이전과 이후의 모습이 전혀 다르기는 해도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독특한 소재였기 때문에, 굳이 진짜임을 증명할 필요는 없었다. 그러나 산업화를 통해 소비자와 생산자의 거리가 멀어 지면서 신뢰문제가 생겼고, 가공 기술이 발달하면서 정확히 어떤 소재로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전문가조차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이야기가 달라졌다. 20세기 들어 수 많은 인조/합성 가죽이 만들어 진 것도 제뉴인레더 표기가 필요해 진 주요 이유 중 하나였을 것이다.
제뉴인레더 마크는 원래 통상과 판매 과정에서 가죽 제품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찍던 것이다. 이 마크의 정확한 유래는 아직까지 찾지 못했으나, 그 역사는 그리 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러한 보증에서 중요한 것은 다름아닌 보증의 주체가 누구냐 인데, 이해관계자인 판매자가 보증하는 것은 신뢰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좀 더 일반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보증의 주체가 필요하게 되고, 보증 시스템 자체 또한 꾸준한 신뢰와 대외적인 인지도를 구축할 필요가 생긴다. 그러니 제뉴인레더 트레이드마크가 지금과 같은 의미로 사용된 것은 표준기구의 확립 이후였을 것이고, 설사 그 이전에 관행적으로 사용되었다 하더라도 모조가죽 200년 역사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추측된다.
제뉴인레더를 보증하던 관행은 정밀한 표준화 작업을 통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힘을 조금씩 갖추게 된다. 최초의 현대적 인증은 영국에서 시작된다. 산업혁명을 가장 먼저 시작했던 영국은 이미 1901년에 최초의 국가표준기구인 BSI(British Standard Institution)를 세우고 BS표준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국내에 가죽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협회 및 기관들을 다수 가지고 있었다. 표준화 역사 초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BLC는 가죽 원장의 모습을 단순화한 픽토그램(hidemark)을 이용해 BS표준에 근거한 'Leathersure' 인증을 시작했고, 영국 가죽제품의 품질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국제적 명성을 높이는데 힘쓰게 된다. 이런 선구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영국은 1947년 국제표준기구 ISO의 구성을 주도했으며, 후에 유럽표준위원회 CEN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세계 표준의 원천이 된 영국의 국가표준 BS:2780에 의하면 가죽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Hide or skin with its original fibrous structure more or less intact, tanned to be imputrescible. The hair or wool may, or may not, have been removed. It is also made from a hide or skin that has been split into layers or segmented either before or after tanning.' 즉, 소재에서 가죽 특유의 단백질 섬유 구조가 관찰된다면 제뉴인레더라고 표현할 수 있다. 또, 가죽에 코팅이 있을 경우, 제뉴인레더의 정의에 대해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If the leather has a surface coating, the mean thickness of this surface layer, however applied, has to be 0.15mm or less, and does not exceed 30% of the overall thickness' 천연가죽의 코팅두께는 0.15미리 이하여야 하며, 전체 두께의 30%를 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정의는 다소 헐거워 기술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쟁점을 포함하고 있는데, 제뉴인레더의 함정은 바로 이 지점에서 발생한다.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인 2004년, 우리 기술표준원은 1,500개의 표준가죽용어를 KS규격으로 제정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산업자원부 공보관실에서 낸 보도자료를 보면,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가죽가공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죽원단 생산기준으로 이탈리아와 1, 2위를 다툴 정도로 규모가 큰 산업'이라 전제하고, '그간 원피 가공수준에 머물던 국내 가죽산업이 세계적인 명품브랜드를 생산하는 가죽제품 선진국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토록 하여 전통 '가파치' 장인의 맥을 이어 가게 할 계획'이라며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연합뉴스기사).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단지 한자어나 일본식 용어를 우리말로 표준화하거나 국제용어(외래어)를 도입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genuine leather는 '천연가죽'으로 번역하게 됐다. 그러나 사실 한 산업에서 KS표준을 만드는 것은 용어의 순화와 통일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의미가 있다. 바로 용어의 법적 '정의definition'다. 산업표준을 만드는 이유는 실물경제의 결과물과 그 품질을 국가가 인증하여 사회적 인증비용을 줄이고 시장거래를 활성화하며 제조품질을 전반적으로 끌어 올리기 위함이다. 때문에 엄밀한 정의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수 많은 표준검사, 그리고 검사를 실행할 수 있는 권위 있는 기관과 시장을 통제하고 적발할 수 있는 경찰력이 모두 갖춰 져야 한다. 자연스럽게 표준은 그 나라의 당대 기술수준을 집약하게 되고, 산업적 역량을 견인하며, 사회적 신뢰를 높이게 된다. 그러니 KS표준이 우리 가죽산업을 선진화하고 가죽제품 선진국의 길로 이끌어 줄 것이라는 기대는 당연한 것이었을지 모른다.
가죽의 KS표준은 국제표준기구ISO를 번역(IDT부합화)해 만들었으며, 제뉴인레더는 '천연가죽'으로 번역했다. 즉, 제품에 제뉴인레더라는 표기를 하거나, 한글표시사항에 "재료: 천연가죽"이라고 적기 위해서 지켜야 할 국내 표준은 ISO표준과 동일하다. 따로 KS표준 전체를 구하는 것은 어렵지만, 각종 산업법의 정의에서 그 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일반 소비자가 이 표준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게 되는 순간은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에 의한 '공산품의 안전-품질표시'에서다. 우리가 제품의 품질표시나 첨부된 품질보증서 등에서 볼 수 있는 '한글표기사항'은 최소한 스무 가지 이상의 관련표준을 인용하여 만든 것이며, 여기에는 당연히 '천연가죽(genuine leather)'의 정의도 들어 있다. 우리 법이 이해하고 있는 천연가죽의 의미는 다음의 부속서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공산품의 안전-품질표시 부속서3
3. 용어의 정의 
3.1 “가죽제품”이라 함은 천연가죽(피혁) 및 인조가죽(피혁), 천연모피제품(모피) 원단이 표면 가죽면적 비율의 60 %이상인 제품을 말한다.
3.2 “천연가죽”이라 함은 동물의 껍질을 벗겨 부패를 막기 위한 무두질 등의 가공공정을 거친 하이드(말, 소 등 큰 동물의 가죽) 또는 스킨(송아지, 돼지, 양, 뱀 등 작은 동물의 가죽)을 말한다. 무두질 전 또는 후에 표피층을 포함하는 상층부와 망상층의 하층부를 분리하여 만든 은면혁(銀面革. grain)과 상혁(床革. split)도 천연가죽에 포함된다.
 주 1. 무두질을 거친 하이드 또는 스킨이 지니는 원래의 섬유질 구조를 물리적 또는 화학적으로 해체하여 섬유상 입자, 작은 조각 또는 파우더 등으로 만든 후에 접착제 등으로 시트 형태로 만든 것은 천연가죽에 해당하지 않는다.
 주 2. 색상의 구현 또는 방수의 목적으로 수지를 가죽 표면에 도포, 라미네이팅을 했을 경우 그 두께가 0.15 mm 미만이어야 한다.
3.3 “인조가죽”이라 함은 천연가죽을 대체하기 위하여 화학적으로 합성하거나 천연가죽에 일정수준 이상의 물리적, 화학적 처리를 한 것으로, 원료 및 처리공정에 따라 코팅가죽, 라미네이팅가죽, 재조합가죽, 합성가죽으로 분류한다.
3.3.1 “코팅가죽”이라 함은 가죽 표면에 각종 안료나 바인더 및 합성수지를 분무(Spray), 덧칠(Padding), 롤 코팅(Roll coating) 등의 방법으로 코팅한 것으로, 코팅 두께는 0.15 ㎜ 이상이고 전체가죽 두께의 1/3 미만이어야 한다.
 주) 코팅 두께의 측정은 KS M ISO 17186을 따른다.
3.3.2 “라미네이팅가죽”이라 함은 두 개 이상의 가죽 층 또는 한 개의 가죽 층에 한 개 이상의 특수합성필름 또는 다른 물질 층이 접착제로 부착 또는 접착된 것으로, 가죽 층 이외의 물질의 두께는 0.15 ㎜ 이상이고 전체 두께의 1/3 이상이어야 한다.
3.3.3 “재조합가죽”이라 함은 무두질한 가죽을 물리적으로 또는 화학적으로 섬유나 작은 조각 또는 파우더의 형태로 해체시킨 후, 다른 물질과 혼합하여 시트나 폼 형태로 만든 가죽을 의미한다. 본딩가죽, 그라인딩가죽, 분쇄가죽 등이 해당된다.
3.3.4 “합성가죽”이라 함은 천연피혁 대체품으로 개발된 합성피혁 원단(파이룩신레더, 비닐레더, 스폰지레더, 나일론도장 합성레더, 폴리아미드계 합성레더, 우레탄계 합성레더, 아미노산계 합성피혁 등 합성가죽의 총칭)을 의미한다.


이상에서 볼 수 있듯 한국에서 천연가죽의 법적 지위는 이렇다. "동물의 껍질을 벗겨, 무두질 등의 가공공정을 거친 하이드 또는 스킨"을 모두 천연가죽이라고 한다. 또한 가죽에 코팅이 있을 경우 0.15mm 이하여야 하고, 은면을 피할하고 남은 상가죽(split)도 천연가죽으로 표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했던 BS:2780의 쟁점이 KS표준에서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 가죽 클리닝 업체의 "아닐린 가죽 vs 피그먼트 가죽" 비교 사진. 아닐린 가죽은 스크래치가 남고 물과 기름을 흡수하는 반면, 표면에 코팅이 되어 있는 피그먼트 가죽은 흠집과 오염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것을 볼 수 있다. 이 유수분을 차단하는 비닐 피막이 가죽을 금방 갈라지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피그먼트 가죽은 오염된 코팅을 갈아내고 다시 복원하는 방법으로 클리닝 할 수 있다. ⓒ cleanerstoyourdoor.com




4. 천연가죽 표기의 문제점

최근 이탈리아 UNIC(Unione Nazionale Industria Conciaria, National Union Tanning Industry) 소송기사 "No monopoly for stylised cow skin symbol for leather goods"를 보면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제화회사 Eram은 UNIC가 독점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제뉴인레더 마크가 1. 그 전까지 공중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던 픽토그램을 사용하고 있고, 2. UNIC가 이 보증마크의 사용에 관여하거나 통제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UNIC의 독점권한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이에 1심은, 1977년 등록한 UNIC의 제뉴인레더 마크를 구성하고 있는 레더 픽토그램이 전혀 독창적이지 않으며, 이 심볼을 소재 표기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표기법(94/11/EC)에 반한다는 이유로 Eram의 손을 들어 줬다. UNIC는 항소했지만, 2014년 7월에 재차 원심의 결정을 재확인한 상태다. 제뉴인레더 표기가 얼마나 자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지 짐작해 볼 수 있는 사례다.
물론 어떤 시대에는 소재의 구분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었다. 지금도 종로 어디쯤 가보면, 종종 나이 지긋한 상인이 가죽지갑에 라이터불을 가져다 대며 진짜 소가죽이라고 장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과거 농촌 노동력의 핵심이었던 소는 도축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소고기나 소가죽은 늘 구하기 힘든 고가의 사치재였을 것이다. 여러 가죽 중에서도 소가죽은 가장 두껍고 튼튼한 가죽이고, 고가품을 구입하는 입장에서는 가죽의 상세 품질보다는 그것이 '진짜 소가죽인지' 여부가 가장 중요했을 것이다. 어느 시점에서 태너리들은 자신의 가죽이 '진짜 가죽(genuine leather)'임을 증명해야 할 필요성을 깨닫기 시작했고, 오래도록 신뢰를 쌓기 위해 이 표기를 사용해 왔다.
문제는 이 표기가 말해 주는 사실이 아무것도 없고, 이 표기에 아무런 법적 영향력이 없을뿐더러, 설령 강력한 표준 제도를 운용하는 국가에서조차 가죽의 감별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데 있다. ISO 국제표준의 수 많은 가죽 검사방법 중에서도 가죽의 감별을 규정한 것은 'ISO 17131:2012 Identification of leather with microscopy' 하나뿐이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 규격은 현미경을 통한 관찰 검사로, 소수의 전문인력만이 할 수 있다. 백 년이 넘게 관련 기술을 발전시켜 온 BS에 비해, 우리는 표준 감별을 해낼 인력과 기술이 부족한 상황이다. 가장 수준 높은 표준을 그대로 옮기더라도, 이 부분은 오랜 시간 데이터를 쌓고 전문인력을 양성해 우리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국내에는 가죽의 감별, 풀그레인 판정, 베지터블 판정을 모두 할 수 있는 기관이 없었고, 이 가죽의 품질표기는 국가 인증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었다. 즉, 그 동안 천연 소가죽이니, 풀그레인이니 하는 인증은 몇몇 연구기관들이 자체적으로 보증해 준 것이지, 신뢰할 만한 국가 인증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우리 기술표준원이 지금까지 6가 크롬이 검출된 가죽제품을 적발하고, 심지어 KS인증까지 받았던 천연가죽 제품이 인조가죽이었다는 것을 적발해 낸 전례는 있지만, 풀그레인이나 베지터블 가죽이라는 문구에 대해 허위 광고로 적발한 사례가 없다는 사실은, 아직 기술표준원이 이에 대해 검사하고 적발할 근거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국내 가죽 소비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믿을 수 있는 표준 시험검사 주체를 확립하고 그에 따른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조금씩 감지되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몇몇 시험연구원들이 새롭게 시행될 가죽의 KC인증에 참여하여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조만간 남발되고 있는 풀그레인이나 베지터블 표기에 대해 시장 조사가 시작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결국 소비자들이 천연가죽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을 것 같다.
종종 파격적으로 저렴한 '천연가죽소파'도 시중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고, 심지어 '풀그레인 레더임을 증명한다'는 보증서와 시험성적서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가죽에 대한 국내 표기법과 인증 시스템의 허점 사이에서 얼마든지 자칭 '풀그레인 소파'를 만들어 팔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고, 우리가 기대하는 풀그레인과 그들이 말하는 풀그레인 사이에 어느 정도의 간극이 있는지 이해하게 됐다. 물론 가구의 가격에는 다양한 요인이 들어가 있으니 전적으로 가죽 값이라고 보기는 어렵겠으나, 제작과 유통 구조를 혁신하지 않는 한 비슷한 가격대에 비슷한 품질의 물건이 포진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분명하다. 모든 것에는 그에 맞는 가격이 있다.



인증과 감별 문제 너머에는 좀 더 본질적인 '천연가죽'의 의미에 대한 질문이 남는다. 앞서 가죽의 등급을 설명하면서, 정의에 따라서는 Coated leather 또한 풀그레인으로 분류할 수도 있다고 적었다. 그런데 일반 소비자들은 코팅이 뜯어져 나간 가죽소파의 속살을 보고 '내가 산 것이 정말 천연가죽인지' 의심하곤 한다. 애완동물이 올리브색 소파를 잡아 뜯었는데 그 안에 보라색 가죽 면이 드러나면, 아무리 법적 천연 가죽의 정의를 이해했다고 해도 강한 거부감이 들게 마련이다. 이유가 뭘까. 혹시 '천연'에 대한 법적정의(genuine)와 일반 대중의 기대치(natural)에 다소 차이가 있는 건 아닐까.
천연 원료를 사용했다고 할 때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그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충분히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가공' 수준을 통해 자연 그대로(original)의 모습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거나, 거스르는 것이 없이 무해하다(natural)는 막연한 느낌 정도다. 그러나 과거 가죽의 법적 '천연' 상태는 원료의 진위(genuine) 여부에만 몰두한 나머지 화려한 색상의 인공 피막 아래 갇혔고, 소비자는 여기서 분명한 괴리감을 느끼게 됐다. 바로 이것이, 소비자들의 보편적인 인식과 표준 정의 사이에 생긴 가장 커다란 골이다.
상대적으로 관련지식이 보편화된 '나무'에 빗대면, 현재 가죽시장의 문제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나무나 가죽 모두 스스로 숨을 쉬는 구조를 가지고 있고, 오염이나 찍힘/긁힘 등에 약한 표면을 가지고 있으며, 습기에 취약하여 얼룩지거나 뒤틀리고 갈라지고 터지기까지 한다. 헌데 이런 원목의 특성은 사람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생산/제조자들도 가공 정보를 비교적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어, 소비자들은 선호와 가격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를테면 90%의 목재소들이 페인트칠을 하고 유성바니쉬(니스)를 올려 '천연원목'으로 판매하는 일이 가죽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천연에 대한 정의는 쉽지 않다. 엄밀히 따지자면 나무를 베는 순간부터 가공이다. 통나무(원목)를 어떻게 자르느냐에 따라 각재 혹은 판재(제재목)가 되고, 원목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집성재나 합판 등으로 가공하기도 한다. 여기서 발전되어 다양한 방식의 엔지니어링 목재가 생산되고 있고, 방부처리를 한 목재도 생산된다. 모두 천연원료인 나무를 사용하여 가공했지만, 어디까지가 '천연'인지 정의하는 것은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다. 인간의 손이 닿는 순간 모두 가공이라고 정의한다면,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 중에 천연은 없다. 결국 인위적인 '가공의 최소한'을 천연이라고 정의할 수 밖에 없는데, 적어도 목재 가공에 대한 정보는 널리 알려 져 있기 때문에, 어디까지가 천연목재인지 각자 판단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제재 이상의 가공은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집성목이나 합판까지는 나무 고유의 성질을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건, 원하는 원료를 적정 가격에 구할 수 있는 시장이라는 사실이 중요하다.
그러나 가죽에 대한 정보는 제대로 드러나 있지 않다. 물론 비교적 직관적인 원목 가공에 비해 가죽의 가공은 훨씬 복잡하다. 그래서인지, 가죽 소재가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궁금해 하지도 않고 명품 브랜드면 무작정 구입하는 소비자도 많다. 유명 명품이 PVC 소재의 가방을 수백 만원에 판매하고 있는 것은 대표적인 사례다. 한편으론 소비자의 이런 무관심은 일견 유도된 측면도 있어 보인다. 소비자로 하여금 칠이나 코팅이 은면을 잡아 뜯으면서 낡아 가는 인조가죽을 선뜻 구입하도록 만든 건 사실, '천연가죽'의 관대한 정의를 만들어 버린 '표준'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원목가구 시장의 변화는 많은 점을 시사한다. 불과 8-90년대만 해도 머리 아픈 냄새를 뿜어내는 유성 니스가 당연한 마감재였다. 그러나 요즘은 고급 자개나 옻칠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가구는 목재의 결이 잘 드러나도록 마감(ex : 아닐린)한 상태로 판매된다. 아무 마감처리가 되지 않은 나무를 구입해 직접 제작하고, 스테인 오일이나 수성 바니쉬 등으로 직접 마감하는 DIY문화도 생겼다. 완성품 가구는 사용한 목재의 가공 정도에 따라 적절한 가격대가 형성되었고, 특히 '친환경 등급'은 주요 고려사항이 되고 있다. 천연소재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바뀌자,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면서 시장 질서가 회복되고 있다. 사람들은 천연의 친인간성을 더 적극적으로 누리고자 기꺼이 불편함과 가격을 지불하기 시작했다.
헤비츠가 '풀그레인 베지터블 레더'를 계속해서 설명하는 것은 그런 의미다. 진짜 '천연'의 의미에 가까운 소재를 찾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선택지를 정확하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Unfinished leather는 최소한으로 가공되어 인공적인 표면 보호가 전혀 없는 제재목 수준의 원료라는 뜻이다. 여기에 각자가 다양한 종류의 오일이나 왁스를 먹여 보호할 수 있으며, 오래도록 사용하면서 멋지게 고색을 띈 고재로 만들 수도 있다. Vegetable tanned leather란 가공한 소재가 인체에 무해한 독성을 내뿜지 않는다는 의미로, 이를테면 SE0 등급의 원목이다. 이렇듯 더욱 안전하고 좋은 소재를 찾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구할 수 있으려면, 분류와 등급의 구분이 상세해 지고, 고등급의 고급 소재가 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우선 '천연가죽'의 정의부터 재정의하고, 가공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다양한 시장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크롬가죽과 인조가죽은 그 동안 많은 발전을 해 왔다. 생산과 검사를 좀 더 엄격히 하여 중금속 검출량을 '미미한 수준'으로 줄이고, 위험한 6가 크롬 사용을 줄이면서 크롬가죽의 위해성은 크게 줄어들었다. 물론 이 저가가죽들은 여전히 색상 안료로 표면을 '교정'해야 하고 비닐 도막을 필요로 하지만, 시장의 요구에 맞춰 좀 더 안전성을 갖추고 '자연에 더 가까워 지기 위해' 날로 발전하고 있다. 이런 진보는 마치 디지털 화상기술을 보는 것 같다. 벌써 몇몇 명품들에서 목도하는 바와 같이, 언젠가 가공가죽도 기존 장점을 유지한 채 베지터블 가죽의 장점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코팅가죽을 '천연가죽'으로 표기할 수 있게 해 준 것은 어쩌면, 되려 그러한 성장동력의 일부를 제거한 것은 아니었을까. 더 발전하지 않아도 여전히 천연가죽으로 판매할 수 있으니 말이다.
물론 KS표준의 근거는 든든하다. 국제표준을 그대로 옮긴데다, 여전히 생산자 대부분이 크롬으로 무두질한 코팅가죽을 생산하고 있고, 소비자들도 코팅 없는 가죽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KS표준이 산자부의 기대대로 전통 장인 '가파치'를 복원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전통 장인들이 크롬으로 가죽을 대량생산해 비닐로 코팅하지는 않았을 테니 말이다. 사실 한 국가의 산업표준은 그 나라 산업의 수준을 보여 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국제표준이 받아들여 지지만, 산업 기술수준이 높은 경우 국가표준이 우위에 서기도 하고, 일정 수준 수정(MOD부합화)되기도 한다. 국제표준기구ISO의 번역에 그치면서 천연가죽의 의미를 전혀 해부하지 못한 KS표준이라면, '세계적으로 이탈리아와 1,2위를 다툰다'는 문장은 무색하다.
참고할 국가 및 협회 표준이 상당히 많은 상황이지만, KS표준은 오로지 ISO표준만을 참고했다. ISO는 크롬가죽(wet blue)과 그 검사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정의한 반면, 베지터블 가죽이나 다른 마감 방법에 대해서는 무심한 모습을 보인다. 베지터블 가죽을 선도하는 이탈리아가 지난 2012년 UNI 10885:2012 vegetable tanned leather 표준을 지정한 것과 비교된다. ISO표준을 그대로(IDenTical) 옮긴 한국에 베지터블 가죽을 생산하는 태너리가 단 한 군데도 없는 것은, 단순히 우연일까.
세계의 많은 태너리들이 강력한 REACH 규제 아래 속속 Chrome-Free leather를 개발하고 있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고자 오염과 얼룩에 강하면서도 천천히 에이징이 되는 가죽을 만들어 내고 있다. 우리가 늘 저질가죽의 원산지로 지목했던 중국마저 제뉴인레더 마크에 대한 표준과 법적 제도를 마련 중이고, 거기서 한층 나아가 포름알데히드, 6가크롬, PCP, 아조염료를 사용하지 않았음을 인증하는 "에코레더"에 대해 논의 중이다. 규제와 안전, 그리고 성장 동력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논해야 할 때다.






* 본 게시물은 헤비츠 고유의 저작물입니다.

상업적인 용도로 무단 사용할 시 법적 대응합니다.


원문 : 헤비츠의 가죽이야기 7. Genuine Leather의 함정_헤비츠저널

 ⓒ hevi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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