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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천연가죽의 에이징이란
작성자 헤비츠 (ip:)
  • 작성일 201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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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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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erva Vertical trifold Wallet

가장 고풍스러운 가죽지갑

트라이폴드 에이징



마치 중세 수도사의 필사본 책을 보는 것 같은 트라이폴드 월렛입니다. 이 모델은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습니다. 에이징 되었을 때 가장 자연스러울 수 있도록, 처음부터 아주 단순한 형태로 디자인 되었기 때문입니다. 별 다른 기교나 장식을 배제하고, 가장 원시적인 잠금방식을 채용해, 공예품의 느낌을 한 껏 살렸습니다. 재료는 오직 마감하지 않은 천연 베지터블 가죽만을 사용했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튼튼한 것은 물론, 내추럴 트렌드에도 잘 맞습니다.  

에이징이란 사용자의 유분과 땀 등이 조금씩 가죽에 스며들어 고색(patina)을 띄는 과정을 뜻합니다. 파티나는 원래 '녹청', '동록'을 의미했던 단어로, 윤기나 품격 등 클래식에 가까운 긍정적 표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죽의 파티나는 색이 깊고 진해지며, 반질반질한 광택을 띄게 되는 것이 주된 변화입니다. 특히 모서리가 검게 타들어가고, 디테일 부위에서는 단차로 인해 색깔들이 조금씩 달라지며, 곡선 부위에는 광택이 강해집니다. 이 때문에 명암과 라인이 선명해져, 전체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에이징은 풀그레인 아닐린 베지터블 가죽만의 특권입니다. 수성 염색 외에 표면에 아무런 처리를 하지 않은 가죽을 아닐린 레더라고 하는데, 사실 세계 가죽시장에서 이 형태로 최종 제품이 되는 가죽은 많지 않습니다. 마무리 단계에서 표면에 아무런 가공도 하지 않으려면 애초에 고품질의 원장을 사용해야 하며, 무두질 프로세스 및 관리 등 모든 면에서 어지간한 자신이 있지 않으면 불가능한 선택입니다. 따라서 가죽의 에이징은 오늘날 고급 가죽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에이징의 속도와 양상은 사용자의 생활 패턴이나 사용 환경에 따라서 천차만별입니다. 같은 가죽이라도, 누가 얼마나 어떻게 사용했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베지터블 가죽이 사용자를 학습하고, 마침내 '그 사람을 나타내는 지문이 된다'는 표현은 이러한 특징에서 비롯됩니다. 이것은 한 두 해만에 낡아서 버리게 되는 코팅가죽들과 확연한 차별점이 됩니다. 소유물을 통해 캐릭터를 드러내거나 파악하기 좋아하는 사용자라면, 천연가죽의 고풍스러운 에이징은 커다란 장점이 될 것입니다. 

이 트라이폴드 월렛은 반 년 간 한 사람이 실사용한 것입니다. 부시크래프트나 캠핑 등에 관심이 많은 젊은 작업자가 거칠게 사용한 소품이라, 짧은 시간 동안에도 다소 험악하게 에이징이 됐습니다. 아무렇게나 구겨진 주름, 여기저기 찍히고 긁힌 스크래치가 만들어 내는 인상에 주목하게 됩니다. 아마 집과 사무실만 충실히 오고 가는 얌전한 사무직의 주머니에서 이 정도로 에이징이 진행되려면 수 년은 족히 걸린 것입니다.






 





오늘날 수 많은 천연가죽들이 물에 젖지 않고 사용 및 관리가 편하다는 장점을 내세우기 위해 코팅을 한 채 생산됩니다. 그러나 사실 가죽에 코팅을 덮어 씌우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가공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일반 가죽들은 공업화 된 크롬 무두질 후 표면을 연마해 코팅하거나 무늬를 찍어내며, 그보다 더 저품질의 가죽들은 아예 표면을 깎아내고 대신 합성재료를 올려 가죽을 흉내내게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도 원 재료가 천연 가죽이라면, 현행 표기법에 의해 '천연가죽'으로 표기할 수 있습니다. *Genuine leather의 함정 

코팅 여부는 실제 사용품질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원래 가죽은 우리 피부처럼, 표면에 난 미세한 모공을 통해 계속해서 숨을 쉬고, 스스로 최적의 습도와 유분량을 유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플라스틱으로 표면을 코팅하게 되면, 천연재료인 가죽은 더 이상 숨을 쉴 수 없게 됩니다. 가죽에 꼭 필요한 유성분과 공기가 통하지 않으니 관리도 할 수 없고 에이징도 되지 않습니다. 크롬 가죽에서 우리가 만지는 것은 가죽이 아니라 얇은 플라스틱 막이고, 거기에 갇힌 가죽은 조금씩 말라갈 뿐입니다. 코팅 가죽이 몇 년 지나지 않아 푸석해져 바스라지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우리 피부와 닿는 면이 정말로 가죽인 것은 오직 아닐린 베지터블 가죽 뿐입니다. 그러니, 쉽게 흠집이 나고 얼룩이 진다며 겁내지 마세요. 오히려 마음껏 스킨십 하고, 늘 가죽의 진짜 촉감을 느껴보세요. 에이징은 가죽이 살아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고, 지난 나의 시간을 매일 같이 기록한 추억의 흔적입니다.



ⓒ hevitz x manu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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