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현재 위치

  1. MATERIAL

MATERIAL

게시판 상세
제목 토스카나산 바케타, 미네르바 Vachetta Minerva
작성자 헤비츠 (ip:)
  • 작성일 2016-04-25 11:48:33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1261
평점 0점


 ⓒ hevitz  





토스카나산 바케타, 미네르바
Minerva vachetta leather from Toscana


가죽 제품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꼭 한번쯤은 듣게 되는 단어가 vacchetta다. 이것은 이탈리아어로, 직역하면 소가죽cowhide이다. 그러나 오늘날 영어권에서 vachetta라고 하면 '수작업으로 만든 최고급 베지터블 레더'를 의미하며, 보통 브랜드의 최고급 라인에 쓰여 수 배 이상의 가격 차이를 만드는 근거로 쓰인다. 사실 이 토스카나산 가죽의 특별함을 이해하려면 '헤비츠의 가죽이야기' 아카이브(여기)를 정독할 필요가 있다. 헤비츠가 사용하는 메인 가죽들이 바로 토스카나 바케타이기 때문이다.  
글 : 김준기





 루이뷔통의 런던공방 오픈 포스터. 지금도 런던의 뉴본드가에 루이뷔통 매장이 있다.

 


루이뷔통의 바케타 손잡이
19세기의 프랑스는 산업혁명으로 인한 사회적 변환이 한창이었다. 특히 농촌 인구가 도시로 유입되면서 빈민을 형성하고 노동력을 공급하고 있었다. 루이 뷔통(Louis Vuitton)은 프랑스 동부에서 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10살이 되던 해 부모를 여읜 그는, 당시 수 많은 농촌 노동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13살에 집을 나와 300마일을 걸어 16살이 되던 1837년 파리에 도착한다.
그는 상자를 만들고 짐을 포장 해주는 공방에 견습공으로 취직한다. 당시 유럽에서는 이것이 아주 유망한 직종 중 하나였다. 19세기는 증기기관에 의한 장거리 운송이 막 시작되던 시기다. 이 무렵 상용화를 시작한 증기 기관차와 증기선은 그 동안 상상도 못했던 빠른 여행을 가능하게 만들어 주었고, 힘들고 위험하던 여행은 비로소 즐길 만한 것이 되는 중이었다. 자연스럽게 여행을 하는 부유층의 의복과 다양한 고급품을 안전하게 운송하고 보관하기 위한 맞춤 상자 제작업이 생겨났는데, 당시 가장 세련된 공예 중 하나였다.
뷔통이 일하던 Monsieur Marechal의 공방은 이미 성공적으로 운영되던 곳이었다. 곧 뷔통의 작업은 파리 상류사회에서 유명해 졌고, 급기야 1853년에는 국왕 나폴레옹 3세의 명으로 왕비 외제니 드 몽티조의 전속 packer가 되는 기회를 잡는다. 생끌루와 몇몇 휴양지를 다닌 그 해 왕가의 여행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뷔통은, 왕가의 후원에 힘입어 1854년 자신의 공방을 낼 수 있었다. 그의 공방에 걸려 있었다는 문구("Securely packs the most fragile objects. Specializing in packing fashions")를 보면, 이 사업이 정확히 어떤 내용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1858년, 뷔통은 이 사업에서 하나의 혁신을 이뤄 낸다. 위가 둥근 모양의 여행용 가방만 있던 시대에, 사각형의 평평한 트렁크를 제작했던 것이다. 튼튼하고 적재가 가능한 이 여행용 트렁크는 뷔통의 성공에서 박차 역할을 하게 된다. 그는 파리 외곽에 큰 공방을 차리고, 여행용 트렁크의 생산을 시작한다. 사각 트렁크는 실제 사용에 있어서도 큰 장점이 있었을 뿐 아니라, 표준화된 생산도 가능하게 해 주었을 것이다. 당시 루이 뷔통을 따라 하는 경쟁자들을 물리치기 위해 그가 고안했다는 모노그램의 탄생 배경은 그의 성공을 역설하고 있다. 
뷔통은 이 트렁크에 가죽 손잡이와 스트랩을 사용하면서 '바케타'라는 명칭을 썼다. 디자이너이자 제작자로서 뷔통은 늘 다양한 소재에 관심을 쏟았고, 루이 뷔통은 계속 혁신적인 시도를 이어 가지만, 손잡이만큼은 늘 이 바케타를 고집했다. 그의 사후에 브랜드는 상업적 그룹에 넘어가 장인 공방으로서의 색깔을 잃었고, 지금까지 수 많은 상업적 타협을 하는 중이나, 베이지색 바케타 손잡이는 모노그램만큼이나 특징적인 루이 뷔통의 시그니처로 남아 있다.






이탈리아어 사전에서 'vacchetta'를 검색해 영문으로 번역한 내용. vacchetta는 직역하면 cowhide다.

 사전의 2번 항목에 제작기법이 묘사되어 있다.  


오래도록 변함 없는 가치를 지키다
사실 루이 뷔통의 바케타는 이탈리아어 vacchetta에서 나온 것으로, 번역하면 단순히 '소가죽(cowhide)'이란 뜻이다. 오늘날 바케타는 특별한 가죽이지만, 처음 뷔통이 이 말을 사용할 때는 소가죽이라는 지위 외에, 지금처럼 세밀한 등급이나 품질, 제조공정의 특별함 등을 자세하게 나타내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가죽을 사용할 부분에 사슴이나 염소, 돼지 가죽이 아닌 고급 소가죽을 사용하고 싶었고, 소가죽을 공급하는 토스카나의 상인들은 이를 바케타라고 했다.


모두가 탄닌으로 무두질을 하던 19세기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바케타를 따로 정의해야 할 필요는 없었다. 토스카나산 소가죽이라고 하면 모두가 분명하게 알아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시대가 용어를 재정의하기 시작했다. 이제 전 세계에 공급되는 가죽의 80%는 크롬으로 무두질하고 페인트를 칠한 뒤 비닐로 코팅한 소가죽이다. 자연스럽게 무두질과 마감 등 세부적인 차별점을 찾아 바케타를 구분하고 정의할 필요가 생겼다. 오늘날 이탈리아어 사전에서는 바케타를 "주로 튼튼한 신발이나 가죽제품을 만들 때 사용하는 가죽의 종류로, 식물 추출물로 소가죽을 무두질하여 기름을 먹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컴퓨터 배경화면으로 많이 사용하는 이 풍경이 토스카나의 대표적인 이미지다. 


현대의 바케타를 이해하려면 토스카나를 좀 더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토스카나는 오늘날 세계 속의 이탈리아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지역이다. 중세에는 이 지역에서 피렌체, 제노바, 피사, 시에나 등 도시공동체 꼬뮤네(commune)가 발전했다. 그 중 가장 강력했던 피렌체 공화국을 사실상 다스린 메디치 가문의 막대한 후원 덕택에, 중세 르네상스가 토스카나에서 발화되기 시작한다. 높은 수준의 중세 예술과 문화유산, 멋진 자연풍광을 지닌 토스카나는 이탈리아 문화의 상징과 다름없다.


이곳은 이탈리아 패션 산업의 핵심이자 좋은 포도주의 산지로도 꼽히지만, 의외로 광공업이 매우 발달한 지역이기도 하다. 대리석이 많이 나며 철 등 광물이 풍부하다. 로마가 이탈리아 반도를 정복하기 전, 이곳에는 이미 청동기 시대부터 에트루리아인들이 정착해 수준 높은 문명을 이룩하고 있었다. 건축, 조각, 공예 등에 능했던 이들은 결국 로마에 흡수됐지만, 토스카나 사람들은 아직도 자신들의 모든 뿌리를 에트루리아에서 찾는다. 현대 이탈리아어의 상당 부분이 로마어가 아닌 토스카나어에 기반하고 있을 정도이니, pure italian으로서 이들의 자부심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토스카나 태너리들의 조합인 Il Consorzio Vera Pelle 웹사이트. 헤비츠에서는 베라펠레 콘소시엄의 가죽을 사용하고 있다.

 www.pellealvegetale.it  

 


자존심 강한 토스카나인들이 오랫동안 지켜 온 산업 중 하나가 바로 가죽이다. 세계 각지에 탄닌을 채취할 수 있는 수 많은 수종이 자라고 있고, 분명 거의 모든 문명들이 오랫동안 탄닌을 사용해 가죽을 만들어 왔지만, 불과 백여 년간의 '웻블루' 광풍에서 베지터블 무두질을 지켜 낸 것은 이 자존심 강한 토스카나인들 뿐이다. 모두가 크롬무두질의 엄청난 효율과 생산성을 보고 적응하는 동안에도, 이들은 고집스럽게 자신들의 문화를 지켰다. 문서 기록조차 남기지 않고, 오직 아버지가 아들에게 대물림 하는 방식으로 조심스럽게 기술을 보전하고 있다.


1994년, 이렇게 전통과 터전을 지켜 낸 토스카나의 태너리 11개소가 모여 Il Consorzio Vera Pelle Italiana Conciata al Vegetale를 구성한다. 우리가 일명 '베라펠레(Consorzio vera pelle)'라고 줄여 부르는 토스카나 태너리 조합(consortium)이다. vera pelle란 '진짜 가죽(real leather)'이라는 뜻이다. 이름에서조차 자부심이 듬뿍 묻어 난다. 영문 번역에서는 숨기고 있지만, 마치 엉성하기 그지 없는 국제표준기구의 '천연가죽(genuine leather)'을 겨냥한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관련 내용은 가죽이야기 다섯 번째 "제뉴인레더의 함정"편 참조.


현재는 22개 태너리가 모여 이탈리아 전체 가죽 생산량의 절반 정도를 떠받친다. 이들은 "Eccellenza Toscana", 즉 '토스카나산 가죽의 탁월함'을 지키기 위해 자체적으로 품질보증마크를 만들고 조합을 브랜드화 했다. 또한 2012년, 이탈리아가 세계 최초로 '베지터블 무두질 가죽에 대한 기술표준(UNI 10885:2012)'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헤비츠의 메인 가죽인 바다라시 미네르바 아티클 ⓒ hevitz 



소가죽의 원형을 간직한 클래식
바케타는 토스카나에서 만든 소가죽을 말한다. 이 정의는 크롬 무두질이 발명된 19세기 말 이후, '베지터블 무두질을 한 소가죽'으로 변화했다. 또한 거의 모든 상업 가죽이 비닐과 페인트 탑코트를 올리고 생산되는 현대에 와서는 '가죽의 원래 표면이 그대로 드러나도록 마감이나 커버하지 않은 베지터블 무두질 소가죽'이 된다. 이 역사를 이해했다면, '바케타는 토스카나산 베지터블 가죽'이라고 말해도 무방하다. 세계 각지에서 다시 다양한 베지터블 가죽이 생산되더라도, 이 역사적 의미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헤비츠에서는 바케타 대신 '베지터블 레더'라는 표현을 쓴다. '바케타'라는 단어에 루이 뷔통의 이미지가 워낙 강하게 얽혀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원래 말뜻(소가죽)에는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가치가 제대로 담기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이 표현이 딱 한 군데 남아 있긴 하다. 토스카나 태너리 조합의 조합장인 Simone Remi(바다라시 카를로 태너 겸 경영자)가 자신의 미네르바 가죽을 설명하면서 쓴 '바케타 기법'이란 말이다.


현대의 무두질 기법은 사실 천 년 전의 무두질과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무두용제(tanning agent)의 효율이 비약적으로 높아지고 공정이 체계화되어 공업화됐을 뿐이다. 토스카나의 태너리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들은 이미 오랫동안 섬세하게 완성시켜 온 무두질 기술을 가지고 있다. 현대에 와서 제법 다양한 무두질 기법이 등장하고 있지만, 어디에서도 혁신적이고 비약적인 발전을 찾기는 힘들다. 모두 베지터블 무두질이라는 카논을 두고 변형 및 개선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참나무의 tanbark를 채취하는 모습.

 


베지터블 무두질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석회로 전처리를 마친 원피를 무두용제에 담근다. 가죽의 부패를 막고 진피층의 콜라겐 파이버가 안정적인 구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 때 쓰는 용제는 식물성 탄닌으로, 나무의 껍질이나 잎, 뿌리, 과일 등에서 다양하게 발견할 수 있다. 과거에는 보통 벌목 및 제재 과정에서 나무 껍질을 벗겨 내거나, 두꺼운 껍질만 벗겨 내고 다시 자라게 두기도 했는데, 이를 탄닌수피(tanbark)라고 했다.


특별히 탄닌이 많아 무두질에 주로 사용된 나무 중에 가장 오래된 것은 밤나무(Chestnut)이며, Quebracho나 Mimosa 등도 널리 쓰였다. 무두질에 주로 쓰였던 참나무 중에는 아예 이름이 Tanbark oak인 경우도 있다. 지역에 따라 식생과 수종의 분포가 다르기 때문에, 무두질에 어떤 나무를 썼다고 단정지어 말할 수 없다. 각 지역마다 다양한 방법과 식물을 통해 탄닌을 채취했으며, 최근에는 조류에서 탄닌을 얻기도 한다. 현대 태너리는 추출한 탄닌 파우더 제품을 공급받는다.


한편, 석회 전처리와 무두질을 거치면 잘 방부된 단백질 섬유 뭉치만 남게 되는데, 이대로는 딱딱하고 금방 부서지기 때문에 무두질이 끝난 가죽에 지방을 다시 넣어 주게 된다. 이것은 가지(fat-liquoring) 작업으로, 현대 무두질에서도 동일하게 이뤄 진다. 과거에는 무두질 과정에서 나온 폐유(degras)를 다시 넣어 주었지만, 바다라시에서는 특별히 소의 정강이와 무릎에서 얻은 깨끗한 우각유를 넣어 고품질의 가죽을 만들었다. 정의에 따라 베지터블 무두질 과정 전체를 '바케타기법'이라 부르기도 하고, 기술적으로는 우각유로 가지(加脂)하는 공정만을 일컫기도 한다.


품질 좋은 소의 어깨 부위만을 가져다가, 토스카나의 바다라시가 바케타 기법으로 만든 가죽이 '미네르바' 아티클이다. 가장 전형적이고 표준적인 가죽의 이미지를 그대로 지니고 있는 베지터블 소가죽으로, 이른바 '바케타'라고 부르는 바로 그 가죽이다. 이 가죽의 색상이 Tan색이고, 이 가죽의 냄새가 Tuscan leather scent다. 오래도록 우리 인류가 지켜 온 전통이자 기준이고, 다양한 변형을 거치면서도 지금까지 본연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클래식'이라 부를 만 하다.  



ⓒ hevitz  x manus:cript 













Badalassi 社

바다라시 베지터블 가죽의 기원은 중세 토스카나에서 이뤄졌습니다. 8세기부터 토스카나의 장인들은 자신들만의 전통적인 기법을 계승함과 동시에 최신 기법 습득 또한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바다라시 테너리는 몇 세기에 걸친 경험과 지식을 이어받아 지금도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자연 친화적인 공법으로 가죽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바다라시 칼로의 가죽은 원피에서 털을 제거한 후 식물성 오일을 사용할 때 소의 정강이 뼈 분말을 첨가한 천연오일을 사용하여 가죽을 가공하는 바케타(vacchetta)기법을 사용합니다.

Badalassi 社 art. Minerva / Minerva Box

미네르바의 특징은 밀링 타입의 가공을 하지 않아 모미(엠보)가 없는 가죽입니다. 모미(엠보)가 없지만 가죽 숄더 부분을 사용한 Full Vegetable로 가죽에 오일이 많이 스며 있어서 쓰면 쓸수록 광택이 나고 가죽 특유의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가죽입니다. 미네르바 복스의 특징은 미네르바보다 좀 더 부드럽고 네추럴 엠보가 있는 가죽입니다.





- Minerva 제품 모아보기-


- Minerva Box 제품 모아보기-





첨부파일
비밀번호 수정 및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관리자게시 게시안함 스팸신고 스팸해제
목록 삭제 수정 답변
댓글 수정

비밀번호 :

수정 취소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

댓글 입력

댓글달기이름 :비밀번호 : 관리자답변보기

확인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댓글 입력

댓글달기이름 :비밀번호 :

확인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상품문의
장바구니
위시리스트
상품검색
이전페이지
Top

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