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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어리 사용기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실례를 무릅쓰고 다이어리를 저희에게 보내주시길 부탁드렸습니다. 그렇게 헤비츠로 돌아온(!) 다이어리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띈 다이어리가 있었습니다. 바로 조솔희 님의 다이어리였죠.

    솔희 님의 다이어리는 굳이 펼치지 않아도 외관부터 압도적이었습니다. 에이징도 멋지게 되었지만 속지가 무척 두꺼웠거든요. 다이어리 꾸미기, 일명 '다꾸'의 정석이랄까요. 다양한 펜부터 각종 스티커, 테이프, 바인더까지 다이어리를 꾸밀 수 있는 모든 아이템이 그 속에 담겨 있었습니다. 굳이 내용을 읽지 않아도 다이어리 하나로 솔희 님이 어떤 사람인지 짐작할 수 있었어요. 소소한 일상과 작은 감정이라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꼼꼼하고 성실한 분일 것이라고요. 그리고 무척 감각적인 분일 거라 생각했죠.












  • 헤비츠 다이어리에 일상을 다채롭게 기록하고 자신만의 색깔로 풀어낸 솔희 님,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어요. 그렇게 만난 솔희 님의 직업은 역시, 디자이너였습니다. 업무와 일상은 철저히 구분한다고 말씀하셨지만 일상을 담는 다이어리에서도 어쩐지 디자이너의 감각이 느껴졌어요.

    헤비츠가 만난, 당신의 헤비츠. 세 번째 이야기는 '기록하기'에 대한 것입니다. 일상을 차곡차곡 쌓은 솔희 님의 다이어리 이야기입니다.



























    • 누구에게도 들려주지 않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존재,
      솔희 님의 아날로그 시스템 다이어리




  • 헤비츠 다이어리와의 첫 만남이 궁금해요.
    헤비츠 다이어리를 처음 구매하고 푹 빠져서 지금은 헤비츠 덕후가 되었어요. 헤비츠를 알게 된 건 2년 정도 되었고요. 첫 구매는 아날로그 시스템 다이어리예요. 속지를 마음대로 교체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6공 다이어리를 사려고 찾아보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6공 다이어리를 파는 데가 많이 없더라고요. 있더라도 너무 진중하고 신사 같은 다이어리가 전부였고요. 그러다 헤비츠 다이어리를 본 순간, 이거다 싶었어요. 크기도 색상도 다양하고 고리 모양의 잠금장치 부분도 매력적이었죠.

  • 헤비츠 다이어리 하면 떠오르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헤비츠 다이어리를 발견했을 때 바로 구매하지는 못했어요. 아무래도 가격대가 있다 보니 망설여졌거든요. 갖고 싶어서 끙끙 앓을 정도였어요(웃음). 얼마 후에 센스 있는 남자친구가 생일에 선물해주었죠. 그 남자친구가 지금은 남편이 되었어요. 헤비츠 다이어리 하면, 남편과의 이야기가 가장 먼저 떠올라요.
    가죽에 빠지게 된 것도 헤비츠 다이어리 덕분이에요. 저는 매일 다이어리를 들고 다녀요. 그러다보니 클러치나 미니 백이 유행할 때도 헤비츠 다이어리를 수납할 수 있는 가방만 찾았죠. 새로 살 가방을 고를 때도 헤비츠 다이어리 사이즈가 기준이 되었을 정도였어요. 다이어리로 시작된 헤비츠와의 인연은 그렇게 이어졌어요. 다이어리를 너무나 만족스럽게 사용해서 헤비츠의 다른 제품들도 모으기 시작했고 가방에는 늘 헤비츠 제품이 가득했죠. 그러면서 베지터블 가죽의 매력에도 눈을 뜨게 됐어요. 최근에는 가죽 공예도 배우고 집 인테리어도 가죽 소품과 어울리게 디자인했어요. 남편도 헤비츠 덕후로 만들어버렸죠. 조금 과장하자면 모두 헤비츠 다이어리 덕분이에요. 나비효과란 이런 게 아닐까요.












  • 헤비츠 다이어리를 아끼는 마음이 생생하게 느껴져요. 그동안 다이어리는 주로 일기용으로 쓰셨나요?
    주로 일기를 쓰지만 일정 관리와 책 리뷰, 그리고 여행기도 쓰고 있어요. 기록이 필요할 때 수시로 꺼내서 이것저것 적기도 해요. 아날로그 시스템 다이어리를 비롯해서 헤비츠 노트도 유용하게 쓰고 있어요. 하지만 헤비츠 다이어리를 업무용으로는 절대 사용하지 않아요. 다이어리는 저의 사적인 공간인 만큼 공적인 내용은 적지 않으려 하거든요. 업무용으로는 평범한 오피스 노트를 사용해요.

  • 속지도 속지지만 가죽 커버 에이징도 멋지네요.
    아날로그 시스템 다이어리는 1년 반 정도 사용해 오고 있는데요, 매일 다양한 가방에서 많은 소지품과 함께 굴러다닌 결과, 영광의 상처들이 많아요. 긁히고 찍히고 오염도 되었죠. 소지품을 약간 험하게 다루는 편이라서 가죽 외관에는 그런 제 성격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 같아요. 험하게 썼기 때문인지 에이징은 멋지게 되었죠. 처음에는 밝은 노란색이었는데 지금은 색감이 깊어져서 브라운 색상에 가까워요.












  • 다이어리를 꾸미는 솔희 님만의 특별한 방식이 있나요?
    처음에는 꾸미는 데만 집중해서 스티커와 메모지, 다양한 펜으로 예쁘게 다이어리를 썼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일기 내용보다는 꾸미는 데만 치우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일상을 기록하는 일기는 꾸미는 건 줄이고 내용에 집중해서 쓰고 있죠. 그러니 좀 차분해졌어요. 하지만 여행기는 좀 달라요. 여행지에서의 기분과 감정을 나타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많은 재료를 활용해 예쁘게 꾸미죠. 여행지에서의 행복한 느낌을 다이어리 자체에 담고 싶거든요.
    쓰는 내용에 따라 꾸미기가 달라져요. 다이어리 꾸미기는 일종의 표현법인 거죠. 글로 쓰는 내용뿐만 아니라 그날을 기록하는 방식에도 차이를 둘 수 있으니까요. 매일 똑같은 일상일 수 있지만 그날그날 제 기분은 다르거든요. 그 감상들을 글로 간략히 기록하는 것도 좋지만, 다양하게 표현하다 보면 일기 쓰는 게 지루하지 않아요. 다이어리를 꾸미다가 막히면 다른 사람들이 꾸며놓은 다이어리를 구경하는 것도 많은 자극이 되었어요. 제 다이어리도 누군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면 좋겠네요.














  • 솔희 님에게 다이어리는 어떤 존재인가요?
    저의 분신이랄까요. 저 보다 더 저 같은 존재예요. 제가 입밖으로 꺼내지 않은, 누구에게도 들려주지 않은 이야기와 생각까지 모두 담고 있기 때문이죠. 남편에게도 절대 보여주지 않은 일기인데 이렇게 공개하는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항상 다른 사람들의 멋진 다이어리를 구경하면서 영감을 얻곤 했는데 제 다이어리도 누군가에게 영감이 된다면 정말 기분 좋을 것 같아요. 요즘 일기 쓰기를 게을리 했는데요, 인터뷰를 계기로 다시 열심히 써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도 다이어리는 저를 온전히 기록하는 가장 사적인 공간이 될 거예요. 저를 표현하는 공간인 만큼 더욱 다채롭게 꾸며서 오래도록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어요.




















  • 헤비츠 다이어리에 대한 깊은 애정이 느껴진 솔희 님과의 인터뷰였습니다. 솔희 님의 일상을 담는 다이어리는 무척 행복할 거예요.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이야기를 다채롭게 간직할 수 있으니까요. 솔희 님을 담은, 그리고 꼭 닮은 헤비츠 다이어리, 앞으로 변해갈 그 모습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헤비츠가 만난, 당신의 헤비츠. 세 번째 이야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