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일년 중 가장 바쁜 시기라 서류철도
두꺼워지고 가방이 점점 무거워집니다.
아이패드도 폰으로 대체하는 등 무게를 줄이려는
노력중에 날이 더워지니 사랑스런 시스템
다이어리도 무겁습니다.

나중에 옮겨적는 일이 있더라도 일단 가방
무게를 줄여야겠다 싶어 고민하다가
트래블러스 노트를 보고 이거다 싶었습니다.

여차하면 주머니에도 넣을 수 있는 작은 크기에
가죽의 촉감은 충분히 느낄 수 있으면서
필기감도 좋은 제품을 쓰고 싶었는데,
크기는 여권과 동일한 수준으로 작으면서도
캘린더 유선 무선 방안지 등 다양한 속지가
구비되어 있는 점이 매력적 입니다.

속지가 가격은 좀 비싸지만 미도리
MD노트용지로 만년필 용으로도 적합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여권과 같이 휴대하는 용도를
상정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에 비해 매수가
적다고 생각되지만 다양한 구성과 필감에서
대체재를 찾기 어렵습니다.

바인더? 커버?가 가죽으로 되어있는데 매장에
진열된 커버를 보면 에이징 된 모습이 손기름을
먹으며 닳은 광택을 뿜는게 아니라 낡은 헝겁
두루마리 처럼 너덜너덜합니다.

속지는 맘에 들지만 커버가 영 맘에 들지 않아
사용중이던 헤비츠 여권지갑을 꺼내서
샘플 속지에 끼워보니 딱 맞습니다.

양쪽으로 포켓이 있어서 오른쪽에는 유선,
왼쪽에는 캘린더 혹은 서브 메모장으로 구성하여
여름용 미니 다이어리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