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공방 헤비츠(HEVITZ)

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상품 게시판 상세
제목 무안단물같은 캐럿 사용기
작성자 정**** (ip:220.76.212.32)
  • 평점 5점  
  • 작성일 2019-05-02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1815



몇가지 크림을 사용해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캐럿은 정말 화장품 같았습니다.

피부에 효과가 있다는 화장품들이 허가를 받을때는 피부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걸 입증한다고 하네요.

모순입니다. 피부 탱탱해질 것 같은 광고와는 달리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걸 입증한다니.


당장 바르면 번지르르하고 빤질빤질 광택감과는 거리가 먼. 오히려 축축하고 끈적한 느낌을 보여주는

캐럿은 과연 효과가 있는 것일까요?


미네르바 가죽은 오일 성분이 많아서 가만히 두기만 해도 에이징 됩니다. 부테로도 그렇고.


베지터블 가죽은 그냥 천으로 버핑만 하면 되는거 아닌가?, 이건 뱀의 발 같은 관리용품이 아닐까?

정수기에 생수통을 연결하는 건 아닐까?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광택용 크림과 달리 캐럿은 효과가 잘 느껴지질 않습니다.


어떤 가죽에 발라도 팍 드러나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부작용도 없어서 베지터블 가죽에도 캐럿,

크롬 가죽에도 캐럿,심지어 낚시대에도 바르라고 설명서에 써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의심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사례를 통해 캐럿의 효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례 1. 망가진 다이어리 복원

원체 부드럽기도 하지만 가방속에서 치이고 헤비츠 5444다이어리에 밀려 한동안 방치되었던

사슴가죽 다이어리.

커버의 봉제선 부분이 참혹하게 쓸려서 뜯어질 것만 같던 순간, 캐럿을 발라서 잘 문지르고

덮어주었습니다. 몇 일이 지나 커버를 열어보니 이럴수가!

언저 쓸렸냐는 듯 차분하게 봉제선을 따라 라인이 정돈되어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캐럿을 바르고 난 후 내구성이 좋아져서 지금은 지갑 대용으로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사례2. 손끝 갈라짐이 나았습니다.

가을만 되어도 손 씻을 때 손끝이 쓰라릴정도로 갈라짐 증세가 심했습니다.

화장실을 다녀올 땐 핸드크림을 떡이되도록 발라주어도 그때 뿐, 갈라짐이 심하여 고통스러웠습니다.


사무실 책상위도 가죽가죽 스럽게 바꾸면서 캐럿을 한 통 가져다 놓고,

전화할 때나 프린트를 기다릴 때 등등 수시로 캐럿칠을 했습니다.


어느 봄날, 저는 손 끝이 더이상 아프지 않다는 걸 느끼고, 그간 캐럿을 열심히 칠하는 동안 손 끝도

치유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례3. 신데렐라의 마법을 체험했습니다.

2년 전 아내가 신발을 한 켤례 사줄테니 마음에 드는 걸로 사오라고 하여 스니커즈를 하나 사왔다가

등판을 두드려맞으면서 신발과 함께 쫒겨날 뻔 했습니다.

그래서 10년 간 신발구입 금지처분을 받고 근신하던 중, 3년차가 되는 올해 1월에 출퇴근용 구두가

필요하던차에 폭탄할인 소식을 들었습니다.


용돈으로 어케 되겠는데 아쉽게도 사이즈가 하나 밖에 없어서 좀 작지 않을 까 싶었지만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어 발 뒤꿈치 굳은 살이라도 잘라서 끼워야겠다 싶은 각오로 구입완료.


홍창이란게 이런거구나 기대만발.


그러나 아니나 다를까 무사히 발은 집어넣었으나 프랑스사람 발 볼이 한참은 좁은지,

청나라 전족처럼 발을 조여왔습니다.

걷는게 고통이라 전동 스쿠터가 필요하다고 도저히 말은 못하겠고 출퇴근 길이 고역입니다.


이러다 어느날 구두가 더러워져서 닦을라고 보니 사무실에 캐럿밖에 없어서 물티슈로 살짝

오염을 제거하고 캐럿을 발랐습니다.


오 색이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몇일을 출근하면 구두에 캐럿칠로 하루를 시작했는데

점점 구두가 부드러워 지는 것이 마치 맞춤마냥 발에 꼭 맞는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바나나 껍질 저리가라 할 만큼 미끄럽던 홍창도 유연해져서 착화감에 일조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발이 너무 편해서 퇴근길이(만) 즐겁습니다. 할렐루야!



위의 사례들로 캐럿의 가죽에 대한 복구, 보습, 유연 효과를 경험하고

싸구려 재질이라 기스에 취약한 몽블랑 만년필에 발라 보았더니 광택이 살아납니다!

백화점 할로겐 램프 매대의 반짝이는 모습처럼 보는 이를 흐뭇하게 하네요.


캐럿의 포인트는 37ml 한 통을 6개월 이상 사용할 각오로 조금만 찍어서 넓고 얇게 펴바르는 것 입니다.

금속제 만년필에도 물론 효과가 있습니다. 낚시대에 바르는 것 처럼 살짝 발라서 얇게 펴바르고

마른 천으로 살살 닦아주면 광택이 살아납니다.


캐럿은 의외로 침투력이 강력하여, 너무 많이 바르면 떡이지고 무거운 느낌이 듭니다.

베지터블 가죽제품은 튼튼하고 오래쓰지만 저는 바꾸고 싶은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었는데

캐럿 기름에 쩔은 떡같은 상태 입니다. 절대 조금만 발라야 합니다.

 

살살 발라서 말려주고, 그리고 마른 다음 버핑을 잊지 마세요.

인조가죽 에나멜가죽 플라스틱같은 가죽도 발라놓고 몇일 놔두면 유연해 질 만큼

의외로 침투력이 강합니다. 이런 가죽들은 살짝 발라서 잠시 놔뒀다가 천으로 사사사사삭 닦아주면 됩니다.


이렇게 유용한 캐럿을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팁을 알려드리면,

헤비츠 홈피에서 캐럿구입 -11,000?(운송비 포함) -> 다이어리에 캐럿칠 사용기 +3,000 적립금

-> 가방에 캐럿칠 사용기  + 3,000 적립금 -> 파우치에 캐럿칠 사용기 + 3,000 적립금 => 약 2,000원에 캐럿 구입가능.

이 무한루프를 계속 돌리는 겁니다.


헤비치언 님들 모두 찌지직 핑! 스러운 놀라운 캐럿의 효능을 초저비용으로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첨부파일 IMG_2406.JPG , IMG_2909.JPG , IMG_2910.JPG
비밀번호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관리자게시 게시안함 스팸신고 스팸해제 목록 삭제 수정 답변
  • 헤비츠 2019-05-03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따가운 햇볕에어느새 여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요즘입니다.
    고객님의 구매와 소중한 후기에 감사드립니다.
    구매해주신 캐럿은 가죽을 처음 관리를 시작하시는 분들께 추천하는 제품이랍니다.
    정성담긴 후기 감사드립니다.
    남은 5월도 즐거운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팸신고 스팸해제
댓글 수정

비밀번호 :

수정 취소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

댓글 입력

댓글달기이름 : 비밀번호 : 관리자답변보기

확인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관련 글 보기

관련글 모음
번호 상품명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42212 9000 캐럿 가죽 에센스
Carat Leather Balsam
만족 네**** 2024-04-04 56
42146 9000 캐럿 가죽 에센스
Carat Leather Balsam
만족 네**** 2024-03-20 223
42061 9000 캐럿 가죽 에센스
Carat Leather Balsam
만족 네**** 2024-03-13 225
42007 9000 캐럿 가죽 에센스
Carat Leather Balsam
광택전 후 파일첨부 오**** 2024-02-29 402
41897 9000 캐럿 가죽 에센스
Carat Leather Balsam
만족 네**** 2024-02-16 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