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츠 가죽의 감성에 빠져 하나씩 구매한 제픔이 벌써 여러개가 되었어요.

10년 넘게 사용한 가방이 헤져서 다음엔 가방사야지 하면서도 가격 부담에 구경만 하다가 로지 할인행사 기간에 구매했습니다.

색상은 과감하게 다크시안, 사이즈는 이왕 사는 김에 넉넉히 들어가는 16인치를 선택했어요~ 

색상은 막 받으면 센것 같기도 한데 다크시안 에이징되는 것 기대하고 있습니다. 초보지만 잘 관리해 보려구요~ 

16인치 사이즈는 바게타 클로치가 통으로 들어갈 정도로 크고 바닥도 넓어 충분한 수납공간을 갖추었는데, 덩달아 가방무게도 좀 나감. 평소에 가지고 다니는 물건이 a4사이즈 내외이고 물건이 많지 않다면 13인치 사이즈로 추천드리고 싶네요~

레더 파이핑이 없어졌다고 해서 모양이 안 잡히진 않을까 했는데 그냥 두어도 예쁘게 각 잡습니다~

저는 스트랩 하지 않고 옷매무새에 영향을 주지 않는 핸드캐리 타입을 선호하는데, 시험삼아 스트랩 걸어볼까 하다가도 가죽에 자국 남을까봐 스트랩은 옷장에 넣어버림 ㅎㅎ

스트랩 걸이인 황동링은 그냥 두면 장식처럼 보이고 포인트도 되어서 예쁩니다~ 

함께 보내주신 카키색 빅사이즈 그로서리 백도 마음이 드네요~ 와이프가 더 좋아함

주문하고 배송까지 3주정도 걸리긴 했는데 이정도 기다림은 익숙해져 있고, 기성품 사는 것 아니라서 오히려 기대하게 되더라구요~ ^^

40대 초반인데 물건 자주 바꾸는 스타일 아니라서 아마도 60까지도 거뜬히 쓸 수 있지 않을까요~

아~ 그리고 손잡이 그립감은 정말정말 좋네요~

묵직하면서도 한손에 촥 감기게 쥐어집니다~ 

전에 사용하던 가방 손잡이가 얄상한 플랫타입이어서 그런지 그립감이 탁월합니다~

사첼백이나 클래식타입도 좋지만 큰 사이즈가죽 가방이면서 트렌디한 느낌을 원한다면 로지백도 추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