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를 온라인 주문 했었고 제 실수로 찢어먹어서 매장 방문해서 초록색을 사서 쓰고 있습니다. 

후기를 보면 많은 그립들이 펜 앞쪽에서 벌어져 유격이 꽤 생기는거 같은데, 처음에 받았던 베이지 그립이 그랬습니다. 지금 초록색 그립은 그렇지 않구요. 

신기한건 두 그립을 포개어 보면 생긴건 정확히 같다는건데요, 당연히 도면이 같으니 그렇겠지만 여튼 생긴게 같아도 실착시에 결과가 다릅니다. 

잘은 모르겠는데 베이지는 질감이 가죽이라기 보다는 종이같아요. 일주일정도 쓰면서 많이 문지르고 하다보면 가죽느낌이 좀 나긴 하지만 좀 딱딱합니다. 

초록색은 베이지보다 훨씬 쫀쫀합니다. 확실히 가죽느낌이구요. 그래서 인내심 가지고 조심히 돌려가면서 밀어넣으면 딱 밀착이 됩니다. 찢어질 것 같을 땐 하루이틀정도 쓰면서 손으로 맛사지 좀 해주고 조금씩 더 밀어넣어보세요

매장 가서 사시면 그날그날 재고가 다른 것 같지만 여튼 직접 끼워보고 살 수 있습니다. 색깔마다 질감이 좀 다른듯 해요. 

헤비츠 좋아하시는 분들 디테일에도 많이 신경 쓰실듯 한데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튼 항상 잘 쓰고 있습니다. 이중탭같은 경우(타공 없음) 처음엔 좀 먹다 안먹다 하는데 며칠 쓰면서 자주 문질러주면 금방 잘 인식됩니다.